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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편견타파 릴레이] 대형기획사 아이돌은 다 성공할까? SM이 버린 아이돌



[편견타파 릴레이]
1.자신의 직종이나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편견타파 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5. 생각하는 사람님 : 생각이 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사람?
6. White Rain님 : [편견타파 릴레이]남자가 팩하면 별난 사람?
7. 코로돼지님 : [편견타파 릴레이] 고양이 키우면 유산해?
8. 영웅전쟁님 : 왼손잡이의 편견에서 벗어나자
9. 아이미슈님 : [편견타파 릴레이]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10.아임엠티터:[편견타파릴레이] 미국시민권은 괜찮고 일본귀화는 매국노인가?
11. 레디꼬 : [편견타파 릴레이] 땡처리 항공권, 정말 저렴한게 최고?
12. 토모군 : [편견타파 릴레이] 대형기획사 아이돌이라고 다 성공할까?



본 포스트는 레디꼬님에게 바톤을 받아 적게 된 [편견타파 릴레이]포스트입니다. 은둔 블로거인 저 토모군에게 이런 기회를 준 레디꼬님에게 감사하드리며, 제 직종과 관계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아이돌'에 관한 생각을 적어봅니다.


대형기획사 아이돌이라고 다 성공할까?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오늘날 연예계의 막강 기획사라 하면 단연 으뜸에 드는 곳이 SM 엔터테인먼트다. 최근 발표된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 1위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라고 한다. 최근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일본에서 활동중인 동방신기까지... 말그대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SM이기에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의 재산이 늘어날 만 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박
진영
JYP, 양현석 YG와 함께 가수 출신 CEO가 차린 베스트 3 기획사이자 가장 성공적인 기획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한 SM 엔터라고 해도 그들이 기획한 아이돌 중 망한 케이스가 전혀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것도 아주 많다. 10명을 키우면 그 중 한 두 명이 살아 남는 시장이 연예계 아니겠는가. 현재 인기가요 순위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는 소녀시대로 인해 소녀시대 9명이 SM을 먹여살리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최고의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아이돌이 하나 나오기까지 그 10배 수 이상의 실패한 아이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SM말고도 피기도 전에 시들어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수많은 아이돌이 많다. 하지만 현재 가장 성공적이라 평가받고 근 10년 간 최고의 자리를 점하고 있는 SM이기에 대표적으로 SM출신 아이돌만 살펴보기로 한다. 물론 여기에는 좋아했던 아이돌이 사라져버린데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SM이 버린 아이돌

대형 기획사답게 SM 2000년대 초반에는 물량으로 승부하듯 수 많은 아이돌을 시장에 쏟아냈었다. 그중에는 얘네들도 SM 소속이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미미했던 아이돌도 있다.  

 

 

신비

 



얼마 전 신지와 솔비가 결성했던 프로젝트 그룹 신비가 아니다. 2000년 대 초반 등장했던 신비는 10대 소녀 3명이 속해있던 그룹으로,
위키 백과 사전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신비는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사실상 해체상태이다. 신비의 멤버 오상은이 소속사를 옮긴 후 니모라는 이름으로 2007년 솔로앨범을 발표, 활동중이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는 멤버 수진만 남아있다.


신비가 내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2000년 대 초반 그들이 불렀던 <Daring>이란 노래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노래가 온라인게임 '샤이닝 로어'의 주제가로 쓰였기 때문. 아기자기한 게임만큼이나 노래도 아기자기했는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마치 여고생 스티커 사진처럼 보이는 그런... 너무나 수수했던 외모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가 아닌가 한다.
 


 

밀크




개인적으로 SES와 핑클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할 차세대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좋아했던 그룹이다. 하얀색이 바탕이된 순수한 이미지도 좋았고, 또 당시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던 슈가와 좋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밀크 vs 슈가가 과거 SES vs 핑클이라는 여성아이돌의 전성기를 가져오리라 믿었다. 
위키 백과 사전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밀크(M.I.L.K) 2002년에 데뷔해 활동했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여성 그룹이다. 구성원으로는 서현진, 김보미, 박희본, 배유미가 있다. 같은 소속사인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는 밀크의 2집 대표곡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그룹이 해체되면서 5년 후에 소녀시대가 부르게 됐다.

 

오... 뜻밖의 사실.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원래 밀크의 곡이었다니... 아마 내 기억으로는 1집 데뷔곡 <come to me>로 활동하고, 후속곡인 <crystal>까지 무대활동을 했으나 이후에는 행적이 묘연하다. 여담으로 사진 가운데 있는 김보미양은 신화의 <Yo!!>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현진양을 가장 좋아했었다...




블랙비트



블랙비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마 지금의 동방신기와 거의 같은 컨셉이었고, 인원도 똑같이 5명이었다. 특히 데뷔곡인 <In the sky>는 2002년 당시에 엠넷에서 주구장창 틀어줬기에 귀에 목이 박힐 정도였고, 꽤 노래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들이 데뷔할 당시에는 아직 신화가 건재했고, god의 아성이 거센 시기였다.

결정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동방신기보다는 마스크가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해도 될까? 여튼 동방신기보다는 좀 강해보이는 인상이었다. 그리고 이건 전략의 문제인데. 데뷔곡은 발라드 느낌이 강한 <In the sky>였지만, 무대 활동은 격렬한 댄스곡인 <날개>로 시작했다는 점. 댄스실력을 보여주려는 전략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노래 자체는 <In the sky>가 훨씬 좋았다. 아마 블랙비트의 실패를 교훈 삼아 동방신기가 데뷔할 때는 발라드곡인 <hug>로 시작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데뷔시기와 타이틀곡 전략. 한마디로 운이 따라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다나



아마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나는 분명 솔로로 데뷔했다. 내가 다나를 기억하는 이유는 군대 시절과 관계가 있다. 2001년 초반, SM은 데뷔 전 다나를 띄우기 위해 티처광고 비슷한 것을 했었는데, 데뷔곡인 <세상 끝까지>가 깔린 영상은 당시 일병이었던 나에게 엄청난 기대를 갖게 했다. 게다가 이전에는 강타의 <북극성>에 출연했었기에 외모상 풍기는 이미지는 청순가련 그 자체였었다. 하지만 막상 데뷔하고 방송에 나오는 다나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는 성격이 좀 터프했고 살짝 싼티가 나기도 했었다.

그리고 다나가 데뷔했을 당시에는 조앤이란 비슷한 나이의 아이돌이 데뷔했었는데, 방송에도 둘이 사이좋게 나오며 비교가 되곤 했었다. 다나는 2집까지는 나온 것으로 기억하며 그 후로 논스톱같은 시트콤에도 나오다가 이후 천상지희로 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이삭 N 지연



여자 플라이 투더 스카이를 꿈꾸며 결성되었으나.. 아쉽게도 뒷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데뷔 당시 반응은 좋았다. 단지 이삭쪽이 신화의 김동완과 닮았다, 트랜스젠더가 아니냐하는 오해아닌 오해를 사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그렇게 주목하던 아이돌은 아니어서 자세한 건 알 수 없으나, 이후 지연쪽이 천상지희로 합류하면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천상지희는 공교롭게 다나나 지연 등 활동을 중단한 멤버가 합류하게 되면서 '재활용 아이돌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는데, 현재는 일본에서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마치며..

결과적으로 말해 대형기획사 아이돌이라고 해도 전부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TV 등의 매체를 통해 우리 눈에 보이는 아이돌은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몇 배수의 아이돌이 채 꽃이 피기도 전에 버려진다는 것이다. 위에 소개한 아이돌은 그나마 데뷔라도 했지만 활동도 못하고 꿈을 접은 아이돌도 많을 것이다.

좋아했었던 아이돌이었고, 특히 군대시절을 함께 했었던 그들이었기에 더욱 아쉽다. 한적한 주말 오후, 옛추억이 떠올라 찾아보았다. 



제 고유분야는 아니지만 [편견타파]라는 주제에 맞을 것 같아 작성해보았습니다. 
다음 편견타파 릴레이를 아래의 훌륭한 블로거 분들에게 드립니다.
재미있는 글을 써주시리라 믿습니다 ^^

1) 카앤드라이빙님 : 자동차관련 아주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주고 계신 분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는답니다 ^^
2) 낫티님 : 현재 태국에 거주하시며 태국 관련 아주 유용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계십니다. 눈팅만 하고 있지만 언젠가 한번 만나보고 싶은 분입니다.
3) ㅇㅕㅇㅕㅇ님 : 전직 기자 출신으로, 맛집을 비롯 문화 사회에 걸쳐 다방면으로 감각적인 글을 써주고 계십니다. 아는척 한적은 없지만 늘 글은 잘 읽고 있답니다

이 세분이 편견타파 릴레이를 잘 이어줄 것으로 믿으며, 끝으로 저에게 기회를 주신 레디꼬님께 감사드립니다. 포스트 작성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