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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거리에 예쁜 여자가 많아보이는 심리적인 이유는?

여름입니다. 노출의 계절이지요. 특히 여성들 옷차림에 있어 겨울과 여름은 차이가 많은데요. 치마도 짧아지고 바지도 짧아지고, 겨우내 겉옷으로 꽁꽁 싸두었던 속살(?)을 거침없이 드러내곤 합니다. 남자들은 눈이 즐겁습니다. 변태다, 속물이다 말이 많지만 예쁜 여자, 노출 심한 의상에 눈이 가는 것은 남자의 본능입니다.


<여름은 역시 노출의 계절... 남자들의 단조로운 의상에 비해 여성들의 의상은 참 다채롭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거리를 걸어가거나 지하철을 탈 때 보면 예쁜 여자가 왜 그리 많은 것일까요? 애인 없는 배고픈 남자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아닐 겁니다. 확실히 요즘 여성들이 얼굴이 갸름해지고, 몸매도 날씬한 분들이 평균적으로 많은 것 같네요.

다만, 이런 시선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관심 가는 대상을 볼 때면 동공이 커지는데요. 이런 실험사례도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대상으로 아기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남자의 동공은 아무 변화가 없었는데 반해, 여성의 동공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즉, 여성에게 내재된 모성본능을 증명해주는 실험이었지요. 여튼 관심가는 대상이 눈에 들어오면 사람의 동공은 커지고 더욱 잘 보이게 된다고 하지요.

거리를 걸어갈 때 지나치는 예쁜 여자. 그럼 남자는 걸어오면서 만난 사람이 그 예쁜 여자 한 명 뿐이었을까요? 아니죠. 사실은 그 한 명의 예쁜 여자와 지나치기 전에 10배 이상의 안 예쁜 여자를 지나쳐 왔을 겁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금 지나친 예쁜 여자만 기억하죠. 왜냐구요? 아까 말했듯이 안 예쁜 여자에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이런 미인을 보기 전까지 이 10배 혹은 20배에 가까운 여자사람이 지나쳐갔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심대상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사람의 습성. 남자는 예쁜 여자를 보면 동공도 커지고 주의력도 높아지게 되죠. 그러니 그 외에 지나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끄게 됩니다. 즉 거리에 예쁜 여자가 많다기 보다는 자기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예쁜 여자이기 때문에 고개를 들 때마다 예쁜 여자만 발견하게 되는 셈이죠.

세상에 예쁜 여자만 있는 것은 아니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평범한 여자, 안 예쁜 여자들이 있을 겁니다. 외모주상주의냐, 너는 잘 났냐 이런 얘기를 듣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현상에는 이유가 있는 법. 유독 예쁜 여자가 남자들의 눈에 띄는 이유를 한번 탐구해본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