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스트링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9.08 소니를 망하게 만든 최고의 삽질 세 가지 (30)


Sony. 어감에서부터 세련되고 날렵해 보이는 소니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감히 한국 기업이 넘볼 수 없는 최첨단의 넘사벽 전자업체였습니다. 기술의 소니, 디자인의 소니, 명품 소니 등등.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알아주는 브랜드였죠.

그 뿐인가요, 다른 업체와 다르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니는 디자인을 먼저 한 다음 설계를 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작해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로고부터 예술적이었던 Vaio 노트북 시리즈, 이름 그대로 사이버틱한 디자인의 사이버샷 F-717 등등. 제품이 나올 때마다 ‘소니 밖에 할 수 없는’ ‘과연 소니다운’ 이라는 찬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이었죠. 마치 지금의 애플과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국내에도 소니 매니아가 엄청 많았었죠.



그런데 어떻게 된 게 2000년대 초중반부터 소니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TV에서 삼성에 뒤쳐졌고, 수익성도 계속 악화되어 지금은 삼성의 1/10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차라리 삼성이 소니를 인수해라’ ‘소니의 평면TV 기술이 한국업체보다 1년 뒤쳐졌다’ 등등 수모에 가까운 말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소니는 그 전에 수많은 프로젝트 팀들이 독립적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각 팀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 하고 제품을 개발하면서 발전도 많았지만 중복 투자, 선택과 집중이 안 되는 문제 등이 있었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소니의 채산성이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을 영입했고, 수많은 (돈 안되는) 사업부가 매각되었죠.

그럼 소니가 지금처럼 수모를 겪게 만든 삽질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까마득한 옛날의 베타맥스 포맷전쟁은 제외했습니다.


애완로봇 아이보


예전 일본 여행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었죠. ‘소니 스타일’이라는 소니의 전시 매장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니의 최첨단 제품들이 즐비했던 이 곳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애완로봇이었던 ‘아이보’였는데요. 사람의 손짓에 따라 꼬리를 흔들고, 진짜 강아지처럼 손까지 내미는 이 앙증맞은 로봇을 보려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갔었죠.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해서 아이보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은 매니악한 물건이었기 때문이죠. 발상은 좋았으나 아이들을 위해 대당 200만원 가까이하는 비싼 장난감을 사줄 부모는 많지 않았답니다.

소니의 로봇은 춤추는 스피커 ‘롤리’를 끝으로 해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하워드 스트링어 사장이취임하고 나서 소니의 로봇사업부는 도요타에 매각되었는데요. 소니의 로봇 사업부가 도요타로 넘어가고 나서 만든 작품이 ‘피리부는 로봇’ ‘2족 로봇’ 등등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익이 안 나서 그렇지 계속 투자를 했다면 아마 꾸준한 기술력을 쌓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니의 마지막 로봇 롤리.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는 제품 자체는 참신했지만, 이런 매니악한 물건을 만들면 기업은 망한다는 교훈을 남긴 제품이기도 합니다.




혼다의 ‘아시모’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요? 도요타는 소니의 로봇 사업부를 인수하고 나서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피리부는 로봇’이 바로 그것이었죠. 이외에도 마치 <미래소년 코난>에 나올 것 같은 2족 보행 로봇도 있답니다.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도요타 암럭스에 가면 구경할 수 있답니다.


최고급 소형 디지털 카메라 퀄리아


우리나라에 디지털 카메라 붐이 일기 시작하던 2002년. 당시에는 국민디카라 불리던 니콘의 쿨픽스 2500이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요. 물론 소니에서도 ‘사이버샷’이라는 브랜드로 디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세계 최초의 디카를 개발한 회사가 소니이기도 하구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당시에 소니는 기존의 P시리즈, W시리즈, F시리즈 이외에 ‘프리미엄 라인업’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카메라 하나를 개발합니다. 무려 200만(?) 화소를 자랑하는 이 카메라는 지금의 NEX에 버금가는 화려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었지요. 소니는 이 새로운 라인업을 가지고 프리미엄 디카 시장을 개척하려고 했는데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2003년 출시된 이 카메라의 이름은 퀄리아 016. 200만 화소에 불과한 이 자그마한 디카의 가격은 무려 38만엔, 우리돈 400만원 가까이 했답니다. 퀄리아는 비단 이 디카 뿐만 아니라 TV, 프로젝터, 오디오 시스템 등 소니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총칭하는 단어였는데요.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이 취임하기 전 소니의 돈지랄의 마지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니의 똥고집을 보여준 메모리 스틱


소니는 포맷에 대한 집념이 강합니다. 예전 80년대 빅터와 싸운 베타맥스와 VHS 규격이 그랬고, 최근의 HD-dvd와 블루레이 전쟁이 그랬죠. 유난히 독자포맷을 좋아하는 소니. 물론 이해는 합니다. 그만한 제품 라인업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기존 소니 사용자들도 불만을 가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휴대용 저장 매체인 메모리 스틱이었습니다.

휴대용 저장 매체인 메모리 카드는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와 더불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는데요. 최초에 스마트카드, 컴팩트 플래쉬, sd카드, 그리고 소니의 메모리 스틱 등 여러가지가 혼재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컴팩트 플래쉬와 sd카드라는 2강으로 좁혀졌고, 현재에 와서는 sd카드가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니는 자신들의 독자포맷인 메모리 스틱을 끝까지 고집했었던 것인데요. 소니가 생산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휴대용 게임기인 PSP, 노트북, AV기기에 이르기까지 소니 제품에는 무조건 메모리 스틱만 호환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스틱은 다른 메모리 카드에 비해 가격이 비쌌고, 여러 업체에서 생산하는 컴팩트 플래쉬나 sd카드에 비해 생산하는 곳도 단 두 군데(소니와 샌디스크)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살 수 밖에 없었죠.

그랬던 것이 드디어 2007년 소니의 첫 풀프레임 카메라인 알파 900이 나오면서 깨지기 시작합니다. 메모리 스틱 이외에 컴팩트 플래쉬도 호환되도록 만든 것이었죠. 이것이 소니의 굴복을 뜻하는 것인 것, 드디어 상황판단을 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sd카드를 쓸 수 있게 되어 환영할 만한 일이었죠.



하지만 만만하지 않은 소니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은 소니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비록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퇴색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소니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수 많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CCD 기술은 소니가 자랑하는 기술 중 하나이고, 아직도 방송용 장비 대부분은 전세계적으로 소니 제품을 많이 쓰고 있지요.

다만 소니는 그간의 성공에 도취되어 시장 상황과는 반대로 갔던 것 같습니다.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대중의 기호에 맞춘 저렴하고 성능 좋은 제품을 내놓았던데 반해 소니는 너무 프리미엄급, 매니아 성향에 심취했던 것이지요. 이는 그간의 성공에 도취된 소니가 자신감을 가져 무리한 독자노선을 추구한데 기인합니다. 

참,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기도 하네요. 이제 소니 정도의 기업을 우리가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다니, 우리나라 기업이 그만큼 발전한 것 같아 한편으로 기쁩니다. 세상에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하지요. 지금 삼성이나 LG같은 우리나라 기업이 잘 나간다고 하지만, 소니처럼 시장상황을 잘못 읽으면 순식간에 자리를 내 줄지도 모릅니다. 부디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의의 경쟁자로 우뚝 서기를... 소니도 어서 옛 명성을 회복하길 빕니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뽀마르03 2010.09.08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니 알파900은 CF카드와 메모리스틱 공용입니다..^^

  2. d.d 2010.09.08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용화를 처음했다면 모르겠는데 디카를 처음 개발한거 소니 아닙니다. 기업으로서 처음 개발했다면 코닥 정도겠지요.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저도 시초가 코닥인지 소니인지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최근에 NEX 광고하면서 소니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 개발'을 슬로건으로 걸길래 그 부분을 참조했답니다.

  3. elel 2010.09.08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출액은 이제 넘어볼수없을정도로 삼성이 컸지만 삼성은 소니만큼의 임펙트가 없져..소니의 워크맨. 플스 이정도로 내세울만한게 삼성에 있나여..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성도 이제 대표할만한 브랜드를 만들어야할 텐데요. 아마 갤럭시S, 갤럭시 탭 등 갤럭시 시리즈를 밀지 않을까 싶네요.

    • Favicon of http://newscheck.tistory.com BlogIcon wildfree 2010.09.09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성을 무시하시다뇨!!
      삼성엔 '불법로비자금', '비자금', '탈세', '횡령', '노동착취' 등등 감히 소니로썬 상상하기도 힘든 임펙트를 두루 가지고 있는 기업 입니다.

  4. 아몰레드만 하겠어요 2010.09.08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니의 전략실패라면 LCD와 AMOLED가 최고일겁니다..
    LCD에 대한 투자를 소흥히하고 브라운관 경쟁력으로 이겨낼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LCD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결국 삼성만 반도체에 이어 또 대박나고
    AMOLED에 대한 투자로 이겨내려고 했지만 아직도 발전단계에 경쟁력은 미지수...
    (삼성조차 아직 펜타일을 극복못한거 보면..)

    그런데 자세히보면 2000년대 이후엔 소니가 손대는건 거의 다 실패였어요..
    PS3도 게임기이상의 블루레이까지 집어넣어 홈네트워킹의 중심 만든다고 하다
    소니를 살린 게임사업이 반대로 돈먹는 하마가 되어버린거야 유명하거든요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AMOLED에 대한 삼성의 위치는 독보적이죠. 최근 삼성SDS주가가 뛴게 그 때문이겠지요. 90%이상 독점생산이니까요. 소니는 좀더 자존심을 버리고 대중적인 상품을 기획했어야 옳다고 봅니다.

  5. Favicon of http://ㅇ BlogIcon ㄴㅇ 2010.09.08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소니는 뭔가 한시대가 지난 듯하군요~. 2000년 이후 뭔가 20세기의 잔상이 깃들어 있는 듯한...
    결국 시대를 앞서가는데 실패한 것...특히 로봇이나 디카를 보니 뭔가 방향을 크게 잡은 듯하네요~뭐 소니가 오나전히 망해도 그만입니다만...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황이 지속되었다면 소니의 전략이 괜찮았을 듯 합니다만.. 시장은 명품의 대중화를 바라고 있었으니까요. 최근 시장은 메스티지 상품이 주도하고 있지 않나요.

  6. 소니.. 2010.09.08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F카드는 소니가 미놀타인수하면서, DSRL 들어오면서 시작한건데여.. a100부터..

  7. 좋은정보네요 ^^ 2010.09.08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최초의 디카개발은 코닥이구요 필름카메라의 필름에 해당되는 이미지센서 기술은 코닥과 소니 둘다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8. 2010.09.08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도 소니의 삽질과 비슷하네요 단편적인 지식만 대충 모아서 .. 한회사를 평가하다니.. 그것도 명확하지도 않은 정보들뿐이고... 요즘 제대로 된 글 찾기가 너무 힘드네요... 적어도 이런글을 쓸려면 정확한 사실조사부터 먼저 제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 감사합니다. 개인 블로그에 쓰는 글이다보니 자료수집을 좀 소홀히 했답니다. 다만 저는 칼럼리스트가 아닌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란 걸 감안해 주세요.

  9. Favicon of http://muye24ki.tistory.com/ BlogIcon 무에인 2010.09.08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니 넘사벽 소니라
    ....???

  10. ㅎㅎㅎ 2010.09.08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한국이 티비,엘시디,반도체 잘 판다고 소니를 내려다 보는 이런 단세포적인 주인장을 봤나요. ^^
    전세계 방송국 가봤나요, 녹음실 가봤나요, 게임시장 가봤나요, 미디어 컨텐츠 시장 가봤나요?
    댁이 상상도 못할 만큼 소니 세상이에요.
    그닥 신경안쓰는 분야에서 경쟁업체들이 치고 올라왔다고 해서 소니의 몰락이라니요. ^^ ㅎㅎ

    소니는 애플과 더불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미디어컨텐츠까지 장악한 해가 지지 않는
    미디어 제국이에요. 언제 시간나면 소니의 총 사업분야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찾아보면 기절하시겠군요.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만 그 빛이 많이 바랬고, 국내 기업과 같은 시장에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말이죠. 아무래도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매출액과 순수익이니까요. 소니가 영화사 소유하고 있는 것도 압니다. 미디어를 장악하려는 소니의 의도가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 문제지요.

  11. 소니라 2010.09.08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소니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특허에 대단한 욕심이 있는 기업입니다.
    소니가 개발한 디지털 사운드에서는 돌비 다음이니... 그것만 해도 대단하죠
    디지털 사운드 다음에 나올 4d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리고 LED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TV가 삼성에 비교가 안될정도로 색감이나 차이가 났으니

    삼성은 정교한 제품이 없다고 보는게 더 알맞을꺼 같내요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10.09.08 1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XX하면 삼성' 이렇게 떠올려지는 상품이 없으니까요. 반도체나 메모리는 부품일 뿐이구요, 브랜드는 아니죠. 소니가 가진 원천기술은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 마무리에 언급했구요.

  12. 소니가 몰락한 이유중 하나는... 2010.09.08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적(?)인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근데 이건... 증명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죠~
    여차하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 될 수도 있고... ^^

    암튼, 소니가 몰락한 이유중에 하나는 정치적인 이유도 분명 있단 겁니다!
    한 회사가 갑자기 망하는 여러가지...
    *소니는 망하지 않았지만요~

  13. Favicon of http://chanzinho.com BlogIcon 찬징요 2010.09.09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 쉽게끔 잘 쓰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

  14. 망각 2010.09.09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가 어디냐에 대해서는 코닥/소니 양쪽 다 주장하고 있는데, 관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어디 부터가 디지털 카메라 라고 보느냐에 따른 관점 차이. 어찌 되었건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코닥은 거의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는 쳐지는 분위기이고... CCD 시장에서는 소니, 캐논 등이 양대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 LG 등이 꾸준히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스트링거 회장에 오면서 그나마 돈 안 되는 사업 많이 쳐 낸 것은 잘 한 것이죠. 아마 스트링거가 원하는 모델은 애플 모델인 것 같습니다. 현재 공장 매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애플도 엔지니어와 디자인만 하고 제작/생상은 모두 위탁하듯이 소니도 제조 공장은 매각하고 디자인/설계/엔지니어만 끌고 갈 가능성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쪽도 사실은 소니가 지향했던 부분을 애플이 그대로하고 있고, 지금은 소니가 그 애플을 다시 쫓아가고 있는 형국이죠.

    삼성은 fast second 분야에서는 진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니까 가능하고 또한 전 세계 어느 나라 기업보다 우월한 SCM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 까지) 독창적이 없는 게 가장 큰 흠이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중국이나 대만 쪽에서 비슷한 성능, 저가 제품들이 몰려 온다면 밀릴 수 밖에 없는... (물론 브랜드 이름 등으로 쉽게 뺏기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론...) 소니처럼 넘 무모하진 않더라도 좀 더 진취적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소니의 특허 욕심은 대단한데, 떠도는 루머로는 동그란 저장장치는 모두 소니의 특허라는 말까지 있죠. CD, DVD, Blu-ray 등. 그리고 DVD 플레이어에서 트레이가 나오는 메커니즘도 특허 등록되어 있단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각 회사들은 특허 피하려고 교모히 변형을 했겠지만...) 그만큼 소니는 특허를 중시 여긴다는 것이죠. 홈씨어터의 광케이블, Optical Cable을 S/PDIF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S는 Sony, P는 Philips 입니다. HDMI 표준 규격 관련해서도 소니는 5~6군데 회사와 더불어 founder로 들어가 있고요. 그만큼 특허, 표준, 규격 관련해서는 그냥 지고 싶어 하지 않는 성격 같아요. (이건 천성인 듯. 스트링거가 와도 쉽게 변하지 않는, 소니 엔지니어의 마지막 자존심, 최후의 보루 같은 느낌이죠.)

  15. Favicon of http://www.easyessaypaper.com/analysis-essay.php BlogIcon analysis essay 2011.08.09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뿐인가요, 다른 업체와 다르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니는 디자인을 먼저 한 다음 설계를 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작해 수많은 걸작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16. 마나나 2015.09.1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말하면 환율 때문입니다. 일본의 고환율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가격을 억지로 낮춰 팔아 영업이익은 형편없어졌습니다. 아베가 엔저하겠다고 떠들면서 돈 찍어내고 있는 것도 이것 때문이고요.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제품의 달러 표시가격이 낮아져 일본 제품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요. 경영적인 착오도 있겠지만 소니만이 아닌 일본 전체가 오랜 기간 저성장 불경기였다는 점은 그것만으로 해석될 수 있는건 아니죠. 그리고 이게 소니가 콜롬비아 영화사 인수하고 미쯔비시가 록펠러 센터 매입하던 일본의 호황기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이 배후에서 힘을 쓴 것도 맞습니다.

  17. 마난 2015.09.18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붙여서 이명박 정부가 수출 기업 중심 경제 성장을을 위해 고환율 정책, (그러니까 우리한텐 고환율인데 세계 입장으로 보면 달러 대비 한화의 가치가 내린 거니 반대로 원저겠죠.)을 고수해서 출범 당시 950원에서 1250원까지 올랐던 것도 비숫한 이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