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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기

2015 키덜트 엑스포 관람기 with 캐논 6D+24-105L

 

양재 aT센터에서 키덜트 엑스포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일찌감치 캔고루에서 할인 입장권을 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6D를 구매했는데, 마땅히 찍을거리가 없어 카메라를 놀리고 있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작은 피규어를 찍을 때는 50mm 이상 화각으로 당겨서 찍기 때문에 아웃포커스도 잘 됩니다. 새 카메라도 시험해볼 겸, 또 뒷배경 팍팍 날아간 멋드러진 사진도 찍어볼 겸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키덜트 엑스포라곤 해도 기본적으로 장난감 전시회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많았습니다.

 

 

입구에서는 볼륨감 넘치는 헐크가!!


 

헐리웃 영화 관련 피규어들

 

입구에 들어서면 일단 가장 먼저 보이는 것들이 헐리웃 영화에 나왔던 캐릭터 피규어들입니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는 다르게 영화 피규어들은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멀리서 보면 잘 모르지만 사진 찍으면서 세밀하게 관찰해 보면 시선처리나 액션이 정말 리얼한 느낌을 받는답니다. 사진으로 찍어도 멋있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아이언맨은 빼놓을 수 없죠.

 

 

표정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헬보이

 

 

안정된 자세 보소

 

 

가까이서 보면 진짜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죽어라 조우커!!

 

 

이 볼륨감 좀 보세요.

 

 

꽤 거대한 피규어는 옷감 디테일도 살아 있어요.

 

 

리얼의 극치는 반지의 제왕 파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서 극적인 면이 더해집니다.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으로 입체감이 살아나네요.


 

레고, 플레이모빌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제국군의 군대 사열 모습을 수백 개의 병사 인형을 배치해 그대로 재현했거든요. 비록 작게 디포르메된 레고지만 스케일에서 보는 사람을 압도하더라구요. 저렇게 열과 행을 딱딱 맞추기도 힘들텐데… 아마 바닥판 블록에 꽂아두었겠지요. 블록 없이 맞췄다면 정말 사람잡는 짓일지도…

 

 

저 하얀 점들이 모두 제국군 병사입니다.

 

 

촘촘히 박힌 저 모습, 대단하죠?

 

 

보는 사람들마다 사진을 찍었어요. 스케일이 다릅니다.

 

 

이쪽은 다스베이더님이 우주선에서 내려 사열을 받고 계시네요.

 

 

레고로는 정말 못 만드는 게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디테일은 살아있지요.

 

 

이쪽은 프랑스 파리를 재현해 놓았나 봐요.


 

 

이 디테일하며… 괜히 레고 덕후가 생기는 게 아니군요.

 

 

이쪽은 플레이모빌 부스입니다.

 

 

아마 삼청동 중간쯤에서 이런 플레이모빌을 봤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플레이모빌과 레고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플레이모빌 표정이 선해서 더 좋네요.

 


애니메이션, 게임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소재로한 피규어도 많이 있었습니다. 추억의 은하철도 999부터 루팡 3세, 스트리트 파이터, 울트라맨 등등 주로 일본 캐릭터가 많았죠. 한쪽에는 태권브이를 소재로한 부스도 있었는데, 예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동용을 가장한 어른용 애니메이션, 추억의 은하철도 999

 

 

특별히 다른 구도에서 한 장 더 찍어 보았습니다.

 

 

마리오도 있네요. 닌텐도가 앱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했으니 이제 곧 스마트폰에서도 만날 수 있겠죠?

 

 

전투자세의 울트라맨. 북미 출신 히어로들과는 많이 다르죠.

 

실물 크기 울트라맨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태권브이도 있었는데, 애니메이션 계속 만들고 있나요?

 

 

반대편에는 나무로 만든 사람 크기 모형도 있었어요.

 

 

저처럼 즐겁게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날 후기를 보니 작년 행사에 비해 볼거리가 없어 돈 아깝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난 행사를 가 보지 않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정가 12,000원을 내고 들어갔을 때를 감안하면 가격 대비 볼거리는 확실히 좀 적은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목적 자체가 피규어 촬영이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어요.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