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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일본 트래블로그

규슈의 대표적인 명소, 유후인과 쿠로가와 온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 규슈.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면 50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부산에서 배를 타면 3시간 만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그동안 도쿄나 오사카 등 일본 주요 관광지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었지만, 최근에는 온천을 중심으로 각 도시의 특징을 살린 관광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규슈에서 가장 많은 입소문을 타고 있는 두 곳, 유후인과 구로카와를 비교해 보았다. 두 군데 모두 들린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여의치 못하다면 이 중 한 군데만은 규슈 여행시 꼭 들러보도록하자. 유후인 일본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 1위로 뽑힌 마을 유후인. 100여개의 미술관과 기념품가게, 카페들이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 이곳은 실제규모는 조금 작지만 아기자.. 더보기
값 싸고 편리한 일본 비즈니스 호텔의 모든 것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간소한 호텔. 이것이 원래 비즈니스 호텔의 설립취지다. 출장이 잦은 일본 샐러리맨들을 위해 지어진 비즈니스 호텔은 일본만의 문화를 대변한다. 좁은 방은 침대와 테이블 하나로 꽉 들어차 있고, 빨래는 코인 세탁기에서 해결한다. 그리고 외로운 긴긴 밤을 달래기 위해 층마다 맥주자판기가 비치되어 있고 야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카드도 팔고 있다. 이런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이 요즘 늘어가는 개인 여행자의 수요와 맞닥뜨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텔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조식도 즐길 수 있고, 그리고 역에서도 가까운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 해외여행은 하고 싶지만 경비는 줄이고 싶은 개인여행자의 구미에 딱 맞는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본만의 문.. 더보기
토토로가 사는 숲, 다카치호 高千穗 다카치호는 행정구역상 미야자키현에 속해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미야자키현에서 꽤나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야자키보다는 아소에서 가는 편이 더 빠르다는 점입니다. 일단 저희는 미야자키현 취재차 방문했기 때문에 미야자키 공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탔습니다. 미야자키에서 타건, 아소에서 타건, 벳부에서 타건 JR을 타면 일단은 이 노베오카(延岡)역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노베오카역에서 다카치호로 가는 협곡 열차가 있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현재로서 다카치호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버스 밖에 없습니다. 노베오카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살짝만 돌면 교통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골짜기이다 상당히 한적한 편이죠. 미야자키에서 엄청 북쪽에 있는 이곳 노베오카지만, 버스를 보니 .. 더보기
일본 여성들에게 최고 인기, 규슈 쿠로가와 온천 즐기기 -쿠로가와로 가는 길- 규슈여행의 시작은 무조건 산큐패스입니다. 쿠로가와라고 예외가 아니죠. 쿠로가와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마모토-아소-쿠로가와-유후인-벳푸를 잇는 규슈횡단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단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버스편을 탑니다. (시간대가 자주 있으므로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약이 필요하다면 창구에서 산큐패스를 보여주면 바로 가능.) 구마모토역에서 출발한 규슈횡단버스입니다. 현재는 아소역에서 5분 간 휴식 중. (화장실 타임) 보시다시피 산큐패스로 이용가능하구요, 구마모토역에서 쿠로가와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아소에서 화장실 갔다가 다시 1시간 30분 여를 달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이 덩그러니 정류장만 있는 이곳. .. 더보기
조금은 위험한 비밀. 메이드 카페를 탐방하다!! 1. 오사카 닛폰바시 메이드송 카페 3박 4일 일정의 '오사카 서브컬쳐 팸투어'에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 들렀던 메이드 카페부터 여러가지 오타쿠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일단 메이드 카페부터 소개합니다. 부푼 꿈을 안고 출발한 오사카 서브컬쳐 팸투어. 오사카 관광 컨벤션 협회의 이무라 고로 소장님이 준 일정표에는 사진과 같은 메이드 카페 광고가 실려있었습니다. 이름도 멋들어진 아르카디아. 고양이귀를 단 예쁜 그녀가 내 손을 닦아주는 것일까. 오사카 닛폰바시 오타로드의 후미진 구석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송 카페 아르카디아. 이곳은 일반적인 메이드 카페와는 다르게 메이드 복장을 한 소녀들이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라이브로 불러준다고 합니다. 원래는 일반적인 메이드 카페에 갈 예정이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이 대부분 휴무.. 더보기
만화에 대한 자부심, 교토 국제만화뮤지엄을 가다 2002년 일본정부는 '지적재산입국' 선언을 실시하여 '정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귀중한 자료가 흩어져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정보제공의 장을 확보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장려한다' 는 방침 아래 '세계에 자랑할만한 만화 문화' 를 학술자료로서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기 위해 도서관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종합문화시설로서 교토에 '국제만화뮤지엄'을 만듭니다. 오늘은 교토에 새로 생긴 '교토 국제만화뮤지엄'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교토의 색다른 명물로 떠오르는 교토 국제만화뮤지엄은 2006년 11월에 문을 연 최신 만화전문 박물관입니다. 교토 세이카 대학의 만화학과와 교토시가 협력해서 안쓰는 초등학교(다츠케이 소학교)를 수리해서 박물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소박하.. 더보기
규슈여행의 필수품! 산큐패스와 JR규슈레일패스 한 도시에서 관광이 끝나는 도쿄나 오사카와는 달리 규슈는 관광지가 전 지역, 각기 다른 도시에 퍼져 있기 때문에 열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매번 옮겨 다녀야 된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교통비의 부담이 심한 편. 하지만 이런 여행자의 고충을 덜 수 있도록 규슈지역에는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교통패스를 잘 구비해 놓고 있다. 만일 후쿠오카-나가사키나, 후쿠오카-유후인 등 한 도시만을 왕복한다면 패스를 구입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교통비를 지불하는 것이 더 낫지만, 두 도시 이상을 왕복할 경우 패스를 구입해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자 그럼, 규슈 지역을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두 가지 패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산큐패스 북부권 JR열차나 전철이 발달한 타지역과는 달리, 규슈는 버스노선이 발달되어 있다. 산큐.. 더보기
원자폭탄. 사다코와 천 마리 종이학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시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반경 2km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고 7만 3천여 명의 목숨을 한 순간에 앗아갔다. 원래 나가사키는 예정지가 아니었으나 실제 목표였던 고쿠라(현재의 기타큐슈) 상공에 낀 구름으로 인해 목표확보가 어려워지자, 돌아오는 길에 나가사키에 떨어뜨려버렸다고 한다. 어찌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할 수 있다. 마츠야마쵸(松山町) 전차역에 내려 공원계단을 올라가면 평화공원에 도착한다. 전쟁의 참상과 교훈을 전하기 위한 수학여행 코스로 많이 찾기 때문인지, 이곳은 늘 학생 단체들로 붐빈다. 공원 입구에는 '평화의 샘' 이라고 해서 원폭투하 당시 목마름에 괴로워하며 숨을 거둔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더보기
일본은 왜 하필 네덜란드와 교류했을까? 1. 시작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었다.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인도를 찾아가는 신항로를 개척하는데 가장 앞장선 나라는 포르투갈이었다. 남아프리카에서 희망봉을 발견하고, 인도를 거친 포르투갈의 무역선은 머나먼 동쪽나라 일본에 이르렀고 마침 치열한 내전을 치르고 있던 전국시대에 조총이라는 신무기를 전해주게 된다. 전국시대에 유입된 조총은 전쟁의 판도를 바꿔버렸고, 수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오다 노부나가가 패권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막판에 어처구니 없는 배신으로 전국통일이라는 과실은 노부나가의 부하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돌아갔지만... 다만 포르투갈은 무기만 수출한 것이 아니었다. 조총과 함께 '천주교'라는 새로운 종교를 선보이게 되니 이것은 교리 자체가 참으로 신선한 사상이었다. 천황보다 위에 있다는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