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에 버금갈 정도로 최고로 성공한 캐릭터 중 하나다. 유년시절 키티 모양 지우개를 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만큼 학용품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성인용품에 이르기까지 그 시장규모를 넓히고 있다. 요즘은 어른들 중에도 키티매니아가 늘어나 자기 방은 물론 사무실 책상까지 온통 키티의 핑크빛으로 장식해둔 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다.

로키티는 일본 산리오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빨간 리본을 단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다. 헬로키티의 특징 중 하나는 입이 없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바로 이것이 인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입이 없는 무표정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감정이입하기가 쉽다는 것인데, 기분이 좋을 때 키티를 보면 마치 웃고 있는 것 같고, 슬플 때 키티를 보면 키티도 슬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라고.

헬로키티의 세계적인 히트로 사세를 넓힌 산리오는 자사의 캐릭터를 테마로 한 하모니랜드라는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벳부에 있는 하모니랜드는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캐릭터를 테마로 한 갖가지 놀이기구가 있어 팬시용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머물러도 지겹지 않은 곳이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단위 입장객이 많지만 캐릭터를 좋아하는 여성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벳부 외곽에 위치한 하모니랜드의 입구. 정말 키티가 살고 있을 것 같은 귀여운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풍 건물이 팬시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지름신의 유혹을 마구마구 느낄 수 있는 캐릭터용품점. 어쩜 저리 하나같이 사고 싶도록 만들었는지.




                                            전망차가 있는 화이트버스 스퀘어로 가는 길




                        산리오 캐릭터 모양의 전망차. 예전에 엄청 좋아하던 캐릭터 퓨린도 보인다.




                                                   키티모양의 붕붕카도 있다 >ㅂ<




               오전/오후 한 차례씩 중앙광장에서는 산리오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유아틱하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 감동적. 동화책에서만 접하던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실감이 난다.




             산리오의 또 다른 대표 캐릭터 마이 멜로디. 헬로키티의 뒤를 이어 1975년에 탄생된 캐릭터다.




                               주인공 키티의 등장!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왕관도 쓰고 있다.




  퍼레이드 중간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와 사람들과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특히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블로거뉴스 포토/동영상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토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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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04.15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일본은..
    여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2. Favicon of http://tirun.tistory.com BlogIcon 티런 2009.04.15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티브이에서 나오는걸 봤었죠
    사진으로 보니 더욱 이쁘네요.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3.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4.15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일본 이었군요.. ㅋ 키티는 입이 없는것이 아~주 매력적.
    일본에는 장수 캐릭터들이 정말 많은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꼭 뱃부에 가보고 싶습니다.^^

  4.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4.15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곳이네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겠어요.
    ㅎㅎ

  5. Favicon of http://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4.1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모니랜드 기억해둬야겠는걸료!

  6. 나그네 2009.04.15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로 키티 저도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사진으로 이런 곳을 보니 너무 귀엽답니다. ^^
    다만, 헬로 키티가 원래 한국에서 태어난 캐릭터였으나 국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해서
    일본 산리오에 판 캐릭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헬로 키티를 볼 때면 그 사실이 떠올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ㅜㅜ

  7. Favicon of http://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4.23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모군님 이글이 레뷰에서 블로그리뷰 베스트 후보에 오르셨네요.^^ 다음주 수요일 발표나는거 아시죠?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추천 꾹하고 갑니다^^






▶미야자키를 비롯한 규슈 전 지역은 남방권에 속하기 때문에 변덕스런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빗 자국 보이시나요? 이제 여행 5일차. 규슈레일패스를 사용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럼 열차를 타러 미야자키 역으로 가 봅니다.






▶규슈레일패스만 제시하면 모든 열차는 프리패스입니다. 아침에 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안내 데스크로 가서 그날의 열차시각표를 확인한 다음, 가장 먼저 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그 뿐입니다.






▶그렇게 3시간 여를 달려가면 벳푸역에 도착합니다. 아직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저 햇빛 좀 보십시오. 규슈의 여름은 햇빛도 햇빛이지만, 그 후덥지근한 습도 때문에 가히 열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랑 썬크림을 꼭 챙겨가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 돌아옵니다..






▶역 바로 앞에는 제가 투숙할 씨웨이브 호텔이 있습니다. 나서자마자 바로 보이네요.
체크인 시간이 아니더라도 짐은 맡아주니까 목적지에 도착하면 숙소부터 들리세요. 이런 땡볕에 그 많은 짐을 메고 다닌다면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고난의 행군이 됩니다.






▶그리고 역으로 다시 와서 관광안내소로 가 마이벳푸 프리 티켓을 끊습니다. 벳푸는 전차가 없고 카메노이 버스라는 버스회사가 벳푸의 시내교통을 거의 책임지고 있는데, 이 티켓만 있으면 카메노이 버스를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적어도 5~6번은 타게 될 것이므로 이 티켓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





벳푸 지옥 온천 순례

▶우선 벳푸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지고쿠 메구리(地獄 めぐり)라고 하는 일명 "지옥 온천 순례" 인데요, 벳푸는 온천으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런 온천 지역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중 가장 유명한 칸나와 온천지대로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건너편에 버스가 보이는 곳이 칸나와 온천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옆길로 올라가다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카마도 지옥입니다. 옆에 커다란 솥이 보이지요? 안성탕면 광고에 나오는 너구리가 가마솥 안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네요. 와- 너구리 표정을 보니까 나도 들어가도 괜찮겠네 하고 생각하면서 괜히 따라하지 마십시오. 익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안내도가 있습니다. 각 지옥 온천마다 조금씩 떨어져 있고, 입장료도 400엔 씩이니가 다 들어가보진 마시구요, 그냥 딱 봐서 재밋겠다 싶은 곳 두 세 군데만 보고 나오시면 될 겁니다. 저는 일단 가장 유명한 우미지옥을 보기로 했습니다.






▶우미지옥(海地獄)은 칸나와 온천 지대에 있는 지옥 중에서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찾기도 쉽습니다. 표지판이 대문짝만 하네요.






▶자자자.. 슬슬 우미지옥에 입장해 볼까요? 입구에서 온천까지는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진짜는 기념품 판매소를 거쳐 저 안쪽에 있습니다.






▶에게.. 이게 다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이 실제 우미지옥입니다. 호텔급 공중목욕탕 욕조만한 크기에 유황을 머금어 푸른 빛깔을 띤 펄펄 끓는 온천. 지옥 온천 순례는 직접 몸을 담궈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온천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관람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름보단 겨울에 가는 것이 더 좋겠죠?






▶온천물에 계란이 익어갑니다. 우리나라 찜질방에 가면 파는 훈제계란과 같은 식이죠. 여름이라 목이 메어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악어로 유명한 귀산지옥입니다. 귀산지옥이라고 해서 도깨비가 사냐구요? 물론이죠. 도깨비도 살지만..






▶진짜는 이거죠. 악어가 사는 지옥입니다, 귀산지옥은. 저는 온천 속에서 악어가 사는 줄 알았더니만 그건 아니구요.






▶이렇게 다른 욕조에 풀어서 키웁니다. 절대 철창 속으로 손 집어 넣지 마세요.






▶귀산 지옥 앞에는 민족자료관=히호칸(秘寶館)이 있습니다. 민족자료관이라고 해서 이자나키노미코토가 이자나미노키코토와 결혼해서 일본민족을 낳았고... 라는 일본서기에 나오는 거창한 내용이 아니구요.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계각국의 밤문화는 어떤지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당연히 18세 미만 입장금지입니다) 건물 앞에 있는 인도 카주라호의 조각상이 이 자료관의 성격을 대변합니다.




▶칸나와 온천 지대에는 제가 가본 우미지옥, 귀산지옥을 비롯 수많은 온천 지옥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백지지옥도 그 중 하나구요. 다만, 입장료가 400엔 씩이고 온천욕을 하는 게 아니라 관람을 하는 것이므로, 구미에 맞다 싶은 지옥 몇 군데만 골라 들어가 볼 것을 권합니다. 참, 그리고 여름은 더우니까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온천의 계절은 겨울이 제격입니다.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 우미타마고 수족관

▶오전 온천 순례를 정리하고 이제는 벳푸 외곽으로 나가봅니다. 벳푸 시내를 관할하는 버스회사가 카메노이 버스라면 벳푸 시외는 오이타 교통(大分交通)이 맡고 있습니다. 시외로 나가는 오이타 교통 터미널에 가면 아주 유용한 티켓을 파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몽키 마린 티켓이 바로 그것입니다. 벳푸는 온천으로도 유명하지만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원숭이 공원입니다. 이 티켓은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공원 입장권+ 우미타마고 수족관 입장권 + 버스 이용료를 포함해 2,200엔에 팔고 있습니다.

따로 사면 2,500엔 정도 들어 그리 큰 폭의 할인은 아니지만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배낭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아이템이지요. (300엔이면 자판기 음료수 2개를 사 먹을 수 있는 돈입니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와 다카사키야마에 내리면 이렇게 커다란 육교가 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산 쪽이 원숭이 공원이고






▶반대편에는 우미타마고 수족관이 있습니다. 원숭이 공원은 오후 5시에 문을 닫고 우미타마고는 오후 6시에 닫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을 먼저 보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은 원숭이 공원을 먼저 보실 거라 믿습니다. 육교 사이사이에는 이런 원숭이 인형이 있어 관람객들을 유혹합니다.






▶감동의 물결... 드디어 실물 원숭이를 봤습니다. 진짜 원숭이가 원숭이 조각상을 보고 있는 모습.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재밋습니다.






▶원숭이 공원은 원숭이를 가둬두지 않고 그대로 방목시켜 둔 곳입니다. 원숭이가 위험하지 않냐구요? 혹시 달려들지 않냐구요? 사육사 아저씨 말씀이 "원숭이는 여러분에게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원숭이를 구경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원숭이들은 여러분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암컷 원숭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끼를 업고 다닙니다. 쉴새 없이 이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어찌나 보듬어 주던지, 그 모성애에 숙연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먹이 먹는 시간입니다. 원숭이 세계는 엄격한 계급 사회라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가 있습니다. 중간에 가장 높은 자리에서 먹는 녀석이 우두머리 원숭이로, 털이 가장 깨끗하고 덩치도 제일 큽니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인 것 같아 착찹합니다.






▶암컷 원숭이들은 털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아기 원숭이들이 항상 붙잡고 물어 뜯기 때문이지요. 수컷은 항상 저질러 놓기만 하고, 챙기는 건 언제나 암컷들 몫입니다. 저 아기 원숭이들은 크고 나서 어미가 고생한 걸 알아주기나 할런지...






▶우두머리 원숭이는 사육사 아저씨와 친합니다. 다른 원숭이는 근처에 얼씬도 못하지만 우두머리 원숭이는 사육사 아저씨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늘 옆에 있죠. 아마 인간 중에 자기와 동격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 녀석은 NO. 2입니다. 다른 원숭이들에 비해서 털이 유난히 깨끗한게 NO. 2답게 생겼죠? 이 녀석은 다른 원숭이들 앞에서는 꼬리를 빳빳이 들고 걸어다니는데, 우두머리 원숭이가 나타나면 꼬리를 내립니다. 행동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네요.






▶원숭이들은 쉴 새 없이 이를 잡습니다. 이를 잡는지 털 관리를 하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항상 둘이 붙어서 관리를 해줍니다. 혹시 연인사이일까요?






▶너무 재밋게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5시가 다 되었네요. 늦기 전에 건너편에 보이는 우미타마고로 향했습니다.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박물관은 이번 규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베스트 1으로 꼽고 싶습니다. 항상 TV에서만 보던 원숭이를 실물로 본다는 것. 생각보다 큰 감동입니다.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우미타마고 수족관에 가면 이런  비취빛 바다 속에 끝없이 노니는 물고기떼를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고등어입니다)






▶수족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수중 터널이죠. 통로를 걷다 천장을 올려다 보면 이런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펭귄도 있습니다. 펭귄이라고 하면 추운 곳에서 살아 욕조에는 얼음을 둥둥 깔아놓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없이 꾿꾿하게 잘 살고 있더군요.






▶사람키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펭귄이 생각보다 굉장히 작죠? 동굴 안에 펭귄이 더 있다고 관리인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바다표범이 있습니다. 좀 쾌활하게 헤엄도 치고 먹이도 먹고 그래야 보는 사람도 재미가 있는데 이 날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도 동물도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유후인

▶벳푸 관광을 마친 다음, 버스로 유후인으로 이동합니다. 이제부터 규슈 레일 패스는 기간이 만료됐고, 산큐패스를 3일 간 사용할 예정입니다. 즉, 버스 위주의 이동이 되는 셈이지요. 벳푸역 니시구치(西口)로 나가 사진과 같은 1번 정류장으로 가면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는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버스로 한 시간여를 달려가면 유후인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유후인은 그리 큰 도시가 아니지만 골목골목에 이쁜 가게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돌면 바로 유후인 역이 나옵니다. JR로 왔다면 이곳에서 내리게 됩니다. JR역과 버스터미널은 항상 근처에 붙어 있으므로 규슈 레일 패스를 쓰던 산큐패스를 쓰던 일정에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역 앞에는 이런 멋진 클래식카도 있고






▶마차도 있고






▶인력거까지 있습니다. 마치 자그마한 영화 세트장과 같은 느낌이네요.
 일본 안에 있으면서도 일본이 아닌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 그곳이 유후인입니다.






▶역 안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일반 자전거는 2시간에 200엔, 사진에 나오는 전동자전거는 2시간에 500엔입니다. 페달을 밟으면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듯한 근사한 기분이 듭니다. 오늘 하루동안 제 발 노릇을 해준 이뿐 녀석이죠.






▶일단은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긴린코(金隣湖)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구경하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그럼 시원스럽게 달려볼까요?






▶킨린코는 호수 이름으로, 이곳에 사는 물고기가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모습이 석양에 비쳐 그 비늘이 금빛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제가 갔을 때는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마 이 녀석들이 다 잡아먹어 버린 것일까요? 물론, 그럴리는 없겠죠.






▶유후인은 온천이면 온천, 유적이면 유적처럼 특화된 관광지는 아닙니다. 다만 길 양편으로 늘어선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어서 하나하나 둘러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참고로 유후인 체류시간은 남자+여자가 갔을 경우 3시간. 여자+여자가 갔을 경우 5시간. 남자+남자가 갔을 경우 1시간 미만이라는 불확실한 통계가 있습니다.






▶이곳은 애완견용품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입니다.






▶헉! 이분은 호빵맨의 머리를 만들어주시던...






▶키티용품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입니다. 유후인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나요?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유리공예관입니다. 실제로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유후인으로 사람을 불러모으는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도토리의 숲이라는 가게는 많지만, 유후인 지점이 특히 유명합니다. 앞서 아소 팜 랜드 때 말했듯이 도토리의 숲은 지부리 스튜디오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전국 체인점입니다. 마스코트는 당연히 토토로.






▶그렇다고 지부리 상품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무려 50cm 크기의 대형 철인 28호 피규어가 보입니다.






▶그리고 표정이 껄렁해보이는 내일의 죠 피규어도 있습니다. 얼굴을 보면 왜진 힘이 빠집니다.






▶그렇지만 주력 상품은 역시 지부리 캐릭터입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에 나오던 까만 고양이 지지. 기억하시나요? (참고로 수컷입니다)






▶유후인은 연인끼리 간다면 참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여행을 가면 사진 찍는 맛에 가는 사람,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는 사람, 유명한 유적지 둘러보러 가는 사람 등 목적도 다양하지만, 역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그것을 누구와 함께 나누냐하는 것입니다.

보라카이의 멋진 노을을 혼자 보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 이 감동을, 지금 이 재미를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참 의미 있는 여행이 되겠죠. 저도 다음에는 저 인력거에 나란히 앉아 같이 갈 사람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유후인은 꼭 이성친구와 같이 가세요.





Posted by 토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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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u-young.tistory.com BlogIcon 보노이루 2009.04.09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아름다워요. 한번쯤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