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아주 옛날, 왕이나 귀족 같은 권력자가 죽으면 그를 섬기던 하인이나 부인을 함께 묻는 순장(殉葬)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순장은 고대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퍼져 있었던 풍습으로, 삼국시대 전까지만 해도 널리 행해졌다고 한다. 물론 지금 시각으로 보면 아주 야만적이고 잔인한 풍습이지만, 옛날 사람들은 생전에 누리던 생활을 죽어서도 그대로 누린다고 생각했기에 시중들 사람은 물론 노자돈, 음식물까지 무덤에 함께 넣어준 것이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점점 트이면서 야만적인 순장 풍습은 점점 사라지고, 대신 사람을 대신해 사람모양을 한 흙으로 만든 인형을 함께 묻어준다. 이것을 토우(土遇)라고 하는데 국사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신라시대 기마토는 누구나 한번쯤 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봤을 신라 기마 토우



일본에도 무덤 부장품으로 토우가 유행했다. 팬시의 나라 일본답게 고대 토우도 상당히 귀엽게 만들었는데, 마치 체스말처럼 아기자기하게 만든 것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토우가 보통 주먹만한 크기인데 비해 일본의 토우는 어린애만한 크기로 꽤 큰 편이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하니와(埴輪)라고 한다.


미야자키에 있는 하니와 공원


 

미야자키시에 있는 헤이와다이공원의 평화기념탑 뒤에는 일본식 토우 하니와를 전시해둔 야외전시장이 있다. 이곳에는 말을 탄 장수의 모습이나 칼을 든 병사, 그리고 우스꽝스럽게 생긴 선인장 같은 모습의 하니와 등 다양한 하니와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일본의 하니와는 개그만화에 단골 패러디 소재로 나와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디선가 만화에서 많이 봤던 우스꽝스런 하니와




아이들이 타는 목마처럼 귀엽다


 


마치 체스말처럼 귀엽게 느껴진다. 팬시의 기질이 넘치는 일본답다



우리나라의 토우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형 유리벽 너머로 밖에 볼 수 없지만, 이곳에 있는 하니와는 야외에 있는 만큼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물론 모조품일 가능성도 있다) 비록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이런 숨은 명소를 발굴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즈 2009.04.10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훗;; 귀엽진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역시나 만화같은 나라..ㅎㅎㅎ


일본에 가면 지부리 스튜디오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돈구리노 모리라는 가게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돈구리노 모리도토리의 숲이라는 뜻으로, 아마 도토리를 좋아하는 토토로를 의식해 지은 이름인듯 하다. 타고 싶은 느낌이 마구드는 대형 고양이버스 인형을 비롯해 마녀배달부 키키, 금방이라도 연기를 풀풀 날리며 뛰어갈 것 같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한결같이 지름신 영접을 재촉하는 욕심나는 물건들 뿐이다. 그렇지만 이 '도토리의 숲'의 왕은 역시 토토로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낭창한 표정에 배가 볼록하게 나온 토토로는 지부리 스튜디오 최고의 걸작 캐릭터다.

 


돈구리노 모리와 가장 어울릴 것 같은 도시는 내가 생각할 때 유후인이다. 도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앙증맞고, 거리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유후인은 규슈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여성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일본의 거리가 원래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지만 유후인의 거리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그렇다고 딱히 특별한 명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유후인역에서 시작해 종착지인 긴린코까지 거리를 산책하는 것. 이것이 유후인을 즐기는 유일한 방법이다. 심심하기만 할 것 같은 거리 구경을 재미나게 해 주는 것이 거리마다 늘어선 테마숍이다. 강아지와 고양이 용품을 파는 가게, 꿀에 관련된 모든 물건을 파는 가게, 유리 공예품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 붕붕카처럼 예쁜 클래식카를 진열해 놓은 레트로 모터 뮤지엄 등 동화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각종 테마숍이 눈을 즐겁게 한다.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나기에 아이쇼핑을 즐기는 여성이나 예쁜 피사체를 찾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유후인 거리 초입에 있는 돈구리노 모리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것인지도 모른다. 마치 유후인의 배경처럼 조화를 이룬 도토리 숲은 수많은 테마숍 가운데 유후인의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린다. 토토로가 사는 숲이 실제로 있다면 바로 유후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원래 유후인의 주인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자리잡고 있다. 나무로 만든 간판과 팻말이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였다면 이렇게까지 어울리진 않았으리라. 유후인 초입에 자리잡은 돈구리노 모리 유후인 지점은 커다란 토토로 인형 때문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5차례의 일본 여행 중에 유후인은 딱 2번 가보았을 뿐이지만 여유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들리고 싶은 곳이다. 많은 곳을 본다고 좋은 여행이 아니라 하나를 보더라도 기억에 남는 곳을 보는 것이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유후인은 고향에 온 듯한 푸근한 여유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치 토토로에 나왔던 시골풍경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규슈를 여행한다면 꼭 한번 유후인에 들를 것을 권하고 싶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4.08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집 토토로..^^
    유후인이 여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휴양지라던데
    저도 한번 가보고싶네요^^

  2. Favicon of http://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4.09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린코도 보이네요^^ 또 가고 싶다.ㅋㄷㅋㄷ

  3. Favicon of http://ju-young.tistory.com BlogIcon 보노이루 2009.04.09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후인 정말 아름답고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네요.^^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어요.


환율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어찌된 것이 엔화는 달러보다 더 비싸져 100엔당 1400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니, 1년 전 이맘때 100엔당 7~800원대를 기록하던 것이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항공사와 여행사는 장사가 안돼 울상이고 특히 낮은 환율과 가까운 거리 때문에 한국인에게 사랑 받던 일본은 환율이 무서워서 도무지 여행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춥고 배고픈 개인 배낭여행에서 시작되었던 일본 여행은 경기 호황을 따라 점점  식도락 여행, 쇼핑 여행 등 귀족여행으로 발전해갔다. 그러나 2008,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다시 알뜰한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요즘 그래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최대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의외로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할인 혜택이 많기에 발품을 조금만 팔면 알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정보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인 규슈 미야자키현에서 제공하는 웰컴카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야자키는 일본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어(오키나와를 제외하고) 연중 기온이 따뜻하다. 도심 곳곳에 야자나무가 늘어서 있어 언뜻 보면 남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태평양과 인접한 니치난 해안은 미야자키 관광의 핵심으로, 미야자키의 관광자원 중 70% 이상이 이 해안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다. 대표적으로 이스터섬에서 기증받은 모아이상이 있는 산멧세 니치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아오시마의 빨래판 해안, 깎아지른 절벽 아래 세워진 우도신궁 등이 있으며 이 모든 관광지는 니치난 해안도로를 횡단하는 버스를 타면 구경할 수 있다.

 

웰컴카드는 바로 니치난 해안을 횡단하는 시외버스를 탈 수 있는 패스다. 그것도 공짜. 고맙게도 미야자키현은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무료로 웰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에게 친절해 한국어로 쓰인 웰컴카드는 물론 서툴게나마 한글로 쓴 운행 시간표까지 제공하고 있다.


               미야자키역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가서 여권을 보여주면 웰컴버스카드를 받을 수 있다.


  웰컴카드는 당일에 한해 쓸 수 있도록 유효기간을 찍어 준다. 서투른 한글로 쓴 시간표는 그 정성이 고맙다.


             미야자키역 맞은편에 있는 버스 승차장의 모습. 이곳에서 니치난행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니치난(日南)이라고 쓰인 행선지를 확인하고 버스를 타면 된다. 니치난행 버스는 미야자키 공항을 경유한다.


최근 산큐패스가 널리 알려짐에 따라 규슈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하지만 미야자키현은 규슈에서도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이라 짧은 일정으로 방문하는 여행자가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대부분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나 유후인, 쿠로가와 같은 온천 명소만 보고 돌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미야자키현은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이고, 웰컴카드 같은 파격적인 무료 패스도 나눠주며 관광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콧대 높은 관광지보다 관광객에 굶주려 있는 미야자키현 같은 곳이야말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 우리를 더욱 반겨줄 것 같지 않은가? 안그래도 교통비 비싸기로 소문난 일본. 무료버스를 탈 수 있는 미야자키를 한 번 방문해 보자.


**정정**
4월 3일에 업데이트된 미야자키 관광연맹의 발표에 의하면 2009년 3월 말일로 웰컴버스카드 제도가 종료되었다고 한다. 늦게 정보를 접하게 되어 이렇게 정정한다. 참 좋은 제도였는데 아쉽기도 한데, 향후 더 나은 혜택이 준비되길 바란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4.07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광홍보 정책의 일환이네요.
    좋은 방법인데요^^
    좋은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09.04.0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규슈 지역 중 유독 미야자키, 가고시마 같은 남큐슈 지역이 덜 알려진것 같아 요즘따라 미야자키에 대한 포스트가 많아지네요. 개인적으로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지역입니다 ^^


우리보다 서양문물을 먼저 받아들였던 일본이지만, 일본 역시 서양인에게 그렇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었다.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철포, 즉 조총을 도입해 일본 전국시대를 끝낸 오다 노부나가는 서양 문물에 가장 트인 눈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지만, 그 뒤를 이어 에도막부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렇지 않았다.

 

일단 가장 걸리는 것은 그들의 종교였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신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 한 분 뿐이라는 천주교의 교리는 일본의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이질적인 것이었고, 자칫하면 천황제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로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고심 끝에 일본은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로 교역 상대를 바꾸게 되는데, 이유는 네덜란드가 종교적인 포교를 배제하고 오로지 무역만 하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시 신생국이었던 네덜란드는 교리에 너그러웠던 신교 프로테스탄트 국가였고, 또한 국가적으로 상업을 중시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포교에 그리 열성적이지 않았다.

 

당시 네덜란드의 이름은 홀랜드(holand)였고, 이것이 일본식으로 와전되어 오란다가 되고 네덜란드인을 오란다상이라고 부르게 된다. (지금도 월드컵 때 일본 중계를 보면 네덜란드를 오란다로 표기한다.) 이것은 점차 서양인을 총칭하는 말로 굳어졌고 당시 개항장이었던 나가사키에는 서양인의 거리라는 뜻의 오란다자카가 지금도 남아있다.




                   잘 정돈되어 있는 나가사키의 오란다자카. 물론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 후 천주교 신자들이 주동한 시마바라의 난 같은 민란이 일어났던 터라 일본정부는 쉽게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래서 개항장이었던 나가사키에 인공섬을 만들어 일본에 들어오는 네덜란드인들의 집단 거류지를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현재 나가사키에 남아있는 데지마.



     당시의 데지마를 재현한 축소 모형. 보는 바와 같이 다리 하나만 연결되어 있는 고립된 섬이었다.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데지마는 섬으로 떨어져 있었고, 육지와 연결된 문은 단 하나 밖에 없었다. 이곳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은 네덜란드인의 시름을 달래줄 유녀뿐이었고, 일반인이 허락없이 데지마에 사는 네덜란드인과 교류할 경우 엄벌에 처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데지마에 사는 네덜란드인과의 교류는 늘어났고, 이들에게서 해부학이나 외과수술 같은 서양의술이 전해져 후에 난학이라는 서양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외과수술 장면을 기록한 일본화. 일본인들에게는 난생 처음 보는 놀라운 광경이었다.


나가사키는 근대 개국 이전 유일한 개항장이었던 만큼 이국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있다. 우리에겐 원폭투하의 이미지가 선명한 나가사키지만 이제 그 이미지를 씻어내고 이국적인 개항장으로서의 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은 폐쇄된 데지마의 유일한 출입구. 아래쪽에 보이는 운하가 이곳이 과거에 섬이었음을 증명한다.




                        데지마 곳곳에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마크 VOC가 새겨져 있다.




정갈하게 복원되어 있는 데지마의 건물들. 오른쪽에 보이는 초록색 난간이 있는 건물은 데지마 총독의 숙소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4.03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란다자카에 그런 의미가... 재미있네요^^
    아침부터 재미있는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daqcast.tistory.com BlogIcon beeniru 2009.04.08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에서 이곳에 관한 프로그램을 몇 차례 방영했답니다. 참고 하세요.. http://www.kbs.co.kr/1tv/sisa/walkworld/vod/1393699_15192.html
    일본 개화의 창, 나가사키 데지마
    http://www.kbs.co.kr/1tv/sisa/histroytour/vod/1422816_19896.html

  3. Favicon of http://browncafe.tistory.com BlogIcon 클라리사~ 2009.04.08 1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기 참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네덜란드를 통해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던 역사적 배경과 그러면서도 '섬'이라는 형태로 그 특별구역을 유지했던 일본의 방법 등이 흥미로웠고요.


칠레 서쪽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섬은 거대한 인면석 모아이상으로 유명하다.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이스터섬을 발견한 사람은 네덜란드 탐험가인 J. 로게벤으로, 이 섬에 도착한 날이 1722년의 부활절(Easter day)였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전세계에 이스터섬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에는 영국의 스톤헨지에 버금가는 거대한 사람얼굴 모양의 석상이 있는데, 이름하여 모아이상(像)이라고 한다. 얼마 전 서태지의 8집 앨범의 제목이자 뮤직비디오의 배경이기도 했던 이곳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물이다. 모아이상의 용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마치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거대한 돌을 어떻게 옮겼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에,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말이 나돌기도 하는 등 수 많은 억측이 난무했지만 현재는 이스터섬에 살던 원주민들이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머나먼 남반구에 떨어져 있는 이스터섬이기에 우리가 모아이상을 볼 기회는 그리 많지않다. 하지만 굳이 이스터섬에 가지 않더라도 모아이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바로 옆에 위치한 일본에서.

 

규슈 미야자키는 일본에서도 꽤 남쪽에 위치해 있어 마치 열대의 나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은 온난한 기후 때문에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인기가 높고 해안을 따라 도로가 나있어 태평양을 바라보며 근사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야자키의 주요 관광지는 해안가를 따라 펄처져 있다. 아오시마, 호리키리 고개, 산멧세 니치난, 우도 신궁 등 미야자키의 주요 관광지는 니치난 해안을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모두 다다를 수 있다.

 


                    태평양을 마주하고 뻗은 니치난 해안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인다.

이 중 ‘산멧세 니치난’은 남국풍의 자연공원으로, 푸른 언덕에 올라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기에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언덕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익숙한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 바로 산멧세 니치난의 모아이상이다.

 

이곳에 있는 모아이상은 일본학자들이 이스터섬의 모아이상을 복원하는데 공헌했다는 대가로 허가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옮겨온 것이다. 비록 모작이긴 하지만 유네스코의 인증까지 받은 것으로, 크기와 재질이 지구반대편의 모아이상과 똑같다고 한다.



산멧세 니치난 자연공원에 자리잡은 모아이상. 지구반대편 이스터섬의 모아이상을 일본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크기와 재질이 이스터섬의 모아이상과 똑같은 산멧세 니치난의 모아이상. 유네스코 공식인증까지 받았다고 한다.


비록 진품은 아닐지언정, 흔히 볼 수 없는 모아이상을 일본에서나마 볼 수 있다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곳의 모아이상은 관광명물로 소문이나 이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아마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모아이상을 가져다 놓았으면 이렇게 주목을 받진 않았을 것이다. 일부러 미야자키에 갖다 놓아 관광객을 모으는 일본인의 세심함에 다시 한번 놀란다.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4.0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방의 나라 일본답네요..
    비록 모방일지언정 보기는 좋습니다. 남의 것을 가져다
    관광상품화 삼는것도 전략이라면 전략이겠지요^^

  2.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4.0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저런곳이 있군요. 일본에 참 숨겨진 볼거리들이 많은것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talmodoctor.tistory.com BlogIcon 천추 2009.04.02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놈들 따라하기는~~ㅎㅎ

  4. Favicon of http://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4.02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어디서 본것같던데.. 큐슈에 있군요..
    메모해뒀다가 가봐야겠어요^^

  5. 예전에 2009.04.0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스터섬에 일본 학술단이 연구차 도착해서 엄청난 유적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된걸 보고

    아무 대가없이 모아이상들을 복원해주고 문화학술적으로 정리하는등의 일을 해서 이스터섬에서 선물로 준겁니다.

  6.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BlogIcon 리카르도 2009.04.02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돌하르방좀 잘 만들어서 세계적인 명승지로..



                      이런저런 경치를 볼 수 있는 창가자리는 누구나 앉고 싶어하는 인기좌석이다.


창가 자리로 해 주세요.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항상 듣는 말 중에 하나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 사람이건, 여러 번 타는 사람이건 할 것 없이 창가 자리는 항상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창가자리는 예약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비행기 자리는 공항에 가서 발권하는 바로 당일에 결정된다. 마치 영화관 예매방식과 흡사한데 빨리 가면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지만, 늦게 가면 이미 인기 있는 자리는 먼저 온 사람들이 선점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빈자리 중에서 고를 수 밖에 없다.

 

여행사 직원은 출발 하루 전에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말을 한다. 늦지 않게 공항에는 출발 2시간 전까지는 도착하세요. 뭐하러 공항에 2시간이나 전에 가야하는지 의문을 품는 고객들이 많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탑승구까지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예약한 항공권을 실제 티켓으로 발권을 해야하고, 짐도 부쳐야 한다.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널널하게 수속을 끝낼 수 있지만 만약 손님이 몰리면 줄이 길어지고 기다리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줄어들어 창가자리에 앉을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발권을 한 다음 입국심사장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역시 소지품 검사, 금속탐지기 통과, 여권 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출발 1시간에서 30분 전까지 사람이 몰리는 경우 줄을 서야 함은 물론 그만큼 시간도 낭비하게 된다.


 

                          
 출발 2시 간 전에 도착하면 이렇게 한산한 상태에서 발권을 할 수 있지만, 늦으면 엄청나게 긴 줄을 서게 된다.



그래서 이왕이면 창구가 한산한 2시간 전에 가서 미리 탑승수속을 끝내놓고 앉고 싶은 자리도 고른 다음, 면세점 쇼핑을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여행사 직원이 그렇게 출발 2시간 전까지 공항에 가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꼭 손님 중에는 이런 당부를 흘려듣고 출발 시간이 가까워 헐레벌떡 달려오는 사람이 있는데 만일 이렇게 해서 비행기를 못 탔을 경우,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이다. 울며불며 사정해 봤자 이미 비행기는 떠난 뒤다. 


결론: 비행기 창가자리에 가고 싶으면 무조건 공항에 일찍 가면 된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3.31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재미있는 결론이네요.
    저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편이라 일부러
    복도측 자리를 달라고 한다죠.^^

  2. 선배 2009.05.15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복도쪽 앉는데.....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밖에 머 볼거 있나요?^^ 혹여 야간 비행이라면 더더욱.....가끔 복도로 다리도 뻗고, 장거리라면 뒷줄에 가서 서있다가 다시 앉기도 좋고 ㅎㅎㅎ




빠다코코낫이라는 이름의 과자가 있다. 이름에서 오는 인상이 꽤나 원초적인데 그도 그럴 것이 '버터'와 '코코넛'을 일본식 발음 그대로 읽었기 때문이다. 산도 역시 마찬가지. 이것 역시 원래는 영어 '샌드'에서 온 말로, 일본식 표현이다. 언뜻 들으면 영어 같지 않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하나의 고유명사로 받아들인다.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식 명칭을 우리말로 바꾸는 캠페인이 활발했던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일제시대의 '황국신민'에서 비롯되었던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것을 들 수 있다.(물론 이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 중 몇몇 일본식 과자 이름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빠다코코낫'과 '산도'가 그렇게 해서 원래의 영어 명칭인 '버터코코넛'과 '샌드'로 바뀌게 된다.

이 두 과자는 롯데와 크라운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오리온하면 초코파이를 생각하듯이 과자 자체가 회사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였다.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온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수식품이며 물가인상에 따라 가격만 바꼈을뿐 그 맛은 세대를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된만큼 사람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도 선명해, 갑자기 바뀐 영어식 이름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주고 말았다. '빠다코코낫'과 '산도'가 어느날 갑자기 '버터코코넛'과 '샌드'로 바뀌다니. 사람들은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름만 바꼈을 뿐인 똑같은 과자에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매출 격감에 놀란 두 회사는 고심 끝에 결국 원래의 이름으로 되돌려 놓았고, 사람들은 다시 친숙한 이름을 반가워하며 예전처럼 과자를 사먹게 되었다.

이는 아마 코카콜라의 '뉴코크' 사례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뉴코크는 팹시의 맹추격에 위협을 느낀 코카콜라가 소비자의 설문조사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바탕으로 코카콜라의 맛을 바꿔 뉴코크라는 새로운 콜라를 출시한 것인데, 마케팅 역사상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새로운 맛보다는 친숙한 맛을 원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운 사건이거니와 제품의 본질을 바꾸는 것은 아주아주 위험한 모험이라는 것을 일깨운 사건이기도 하다. 결국 '원래의 코카콜라 맛을 돌려달라'는 소비자의 항의 끝에 90일만에 뉴코크는 원래의 코카콜라로 돌아오고, 이후 다시는 코카콜라의 맛이 바뀌는 일은 없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소비자는 '친숙한 제품'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코카콜라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더 새롭고 더 맛있는 제품이 나오더라도 친숙한 것에 길들여진 소비자는 쉽게 자기가 선택하던 제품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과자 이름에 일본의 잔재가 남아있다하더라도, 엉터리 발음의 영어 이름이라도 사람들은 30년 넘게 들어오던 과자 이름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빠다코코낫과 산도의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덧붙여, 이런 '일본식 이름'을 가진 과자 이외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과자는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마 우리나라와 일본에 동시에 진출해 있는 제과업체 '롯데'의 영향일 수도 있고 혹은 일본에 있는 과자를 카피해서 출시한 우리나라 제과업체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빼빼로나 새우깡이 일본에도 '포키'와 '에비센'이란 이름으로 존재하는 것이 일본여행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해졌고, www.naokis.net으로 유명한 일본인 블로거 스즈키 나오키씨의 리뷰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스즈키 나오키씨의 블로그 www.naokis.net 2004년 5월 13일자 포스트 '닮았으면서도 다른 것'

물론 노골적인 카피상품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사람들의 미각은 전세계를 통틀어 보편성을 갖는다는 면에서 너무 나쁘게만 보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지 않았다면 아무리 카피상품이라도 이만큼 인기를 누릴 수 없었으리라. 어떤 경로를 거쳤든지 간에 현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좋아하는 과자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굳이 카피상품이라는 논쟁은 지금에 와서는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일본식 영어 발음을 그대로 과자 이름으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빠다코코낫'과 '산도'는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30년 넘게 사랑받아온 이름을 지금에와서 바꾼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앞서 이야기한 실패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름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주는 익숙함이란 것을 '빠다코코낫'과 '산도'를 통해 알 수 있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3.30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빠다코코넛 산도에 얽힌 이런 이야기도 있네요.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3.31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모님 잘지내셨어요?
    가끔왔는데.. 포스팅이 없길래.. 바쁘신가 했어요..^^
    어디 좋은데라도 다녀오셨어요? ^^

    • Favicon of http://tomomo.tistory.com BlogIcon 토모군 2009.03.31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네 일이 좀 있었습니다 ^^
      뽀님처럼 제 블로그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업데이트가 없어서 죄송했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열심히 블로그할 예정이니 자주 들러주세요~


어제 주말에 모 시사프로그램에서 '감정노동자'라는 주제를 다룬 것을 보고, 여행사에 일할 때가 떠올랐다.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텔레마케터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전화를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여행사 OP와 별 차이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사 업무는 90% 이상이 전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인터넷 예약이 활성화되고 회사측에서도 전화 상담 없이 100% 인터넷만으로 예약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직원업무를 줄이려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전화 상담 업무를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첫째로 사람들이 인간의 육성을 통한 상담에서 더욱 신뢰를 얻기 때문이고, 둘째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보다 전화를 통해 예약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더욱 간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도 여행사에서 전화 업무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행사는 업무 특성상 예약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 항공이나 호텔 사정상 스케줄이 변경되거나 일정 인원 이상 모객이 안되 출발 자체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컴플레인 발생빈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사 직원은 어떻게 보면 콜센터 직원과 비슷하다. 이런 모든 컴플레인을 전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고, 서비스직의 특성상 고객의 불만을 약자의 입장에서 고스란히 받아내야 한다.


                       저 미소 속에는 본 감정을 숨기고 억지 웃음을 지어야하는 애환이 숨어 있다.


총알받이. 자신은 고객의 스트레스를 무방비로 맞아야하는 총알받이 같다고 하는 직원이 많다. 인간인 이상 직원도 화가 나고 눈물도 흘리는 것이 자연스러울진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친절의 가면을 쓰고 일방적으로 당하다보니 여행사 직원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진짜 감정을 숨기고 겉치레 친절로만 대하다 보니 본인도 자신의 진짜 감정을 알지 못하고 혼란을 느끼기까지 한다.  

이런 경우도 있다. 하루에도 너무 많은 전화가 걸려오다 보니 전화가 울리면 자기 전화가 아니더라도 땡겨 받는 경우가 많다. 받고 보니 자기 담당이 아닌 다른 직원이 담당하는 상품을 예약한 손님이었다. 그렇지만 담당 직원은 자리를 비운 상태고, 고객의 컴플레인은 고스란히 전화 받은 직원에게 쏠리게 된다. 싫은 내색을 할 수도 없다. 고객 입장에서는 전화를 받은 직원이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그러다 보니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컴플레인은 전화 받은 직원이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즉 내 잘못이 아닌데도 무조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싫어 퇴사하는 직원도 많다. 그러다보니 여행사의 이직율은 다른 서비스업종보다 높은편이다. 

감정노동자. 이것이 여행사직원을 대변하는 단어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고객을 유치하는 텔레마케터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 전화를 통해 상담하고 컴플레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콜센터 직원과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낮에는 본업무보다는 전화 상담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전화가 잦아드는 저녁 무렵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야근도 일상화된다.  


                                   흔히 생각하는 가이드는 대부분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다.


여행사 직원이라고 하면 대다수가 가이드를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이드는 회사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로 뛰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에 입사하면 OP업무라고 하는 내근 영업직을 맡는 경우가 80% 이상이다. 여행상품을 기획하거나 모객관리 등의 업무도 하지만 이는 부수적인 업무로, 대부분 하루 업무의 절반 이상이 이런 전화를 통한 상담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니 여행사 입사를 지망한다면 우선 자신이 스트레스를 잘 감내할 수 있는 성격인지를 살피는 것이 좋다. 물론 해외출장 기회가 많다거나 하는 점은 좋지만 그것을 위해 감내해야할 것이 많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icticbu.tistory.com BlogIcon 화딱지나네 2009.08.27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정 노동자 헐.

  2. Favicon of http://foreversj.com BlogIcon foreversj 2009.09.04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딱이네요. 저도 전직 여행사직원입니다. 감정노동자라는 말 정말 공감되네요 후후;;;

  3. k 2011.10.03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쪽일 알아보고 있는데... 정보 많이 알고 싶습니다..ㅠㅠ


그저께 귀한 편지를 한통 받았다. 발신지는 사가현 관광연맹 한국사무소. 얼마전 응모한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 평가에 고맙게도 2등에 당첨되어 1만원권 상품권 5장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이 이벤트를 알게 해 준 베쯔니님께도 감사드린다.

사가현 이외에도 일본에는 각 현별로 관광연맹이 조직되어 있어 JNTO(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의 지원 아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거리가 가까운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한글로 만든 홈페이지는 물론, 팜플렛, 쿠폰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입장을 배려한 홍보물을 다양하게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번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도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상품권을 받은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사가현에 대한 소개를 해보기로 한다.

 

최근 오픈한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 한국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사가현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http://121.78.119.245/)



사가현은 어떤 곳인가?

사가현은 규슈 북북에 위치한 곳으로 후쿠오카현과 나가사키현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위치상의 이점으로 인해 임진왜란 당시에는 조선출병의 전초기지로 쓰였으며, 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수많은 도공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일본의 도자기 문화를 발전시키게 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이삼평으로, 현재도 일본 도자기 문화의 시조로 받들어 모시고 있다. 또한 미인탕으로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과 다케오 온천이 유명하며 일본 선사시대 유적인 요시노가리 유적이 있어 역사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명소가 산재해 있다.

다만 주변의 후쿠오카나 나가사키, 오이타현과 비교해 관광객이 흥미있어 할 만한 시설이 부족한 편이라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만큼 개발될 가능성도 많은 곳이며, 특히 한일해저터널 공사의 일본 기착지인 가라쓰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에서 소외되어 있는 사가현이지만 한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아래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도자기 문화로 유명하다.


사가현에 있는 가라쓰나 이마리, 아리타는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끌려온 많은 도공들이 이곳에 정착했으며, 지금도 이삼평의 후손들이 집단을 이루고 살고 있다. 이곳에 도자기 마을이 형성되게 된 이유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이 이주를 거부한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당시에 최신 기술이었던 도자기 제작법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정부가 강제적으로 이주를 막은 것이 두번째 이유이다. 원래 조선인 도공들은 고령토를 재료로 도자기를 제작했는데, 처음에는 일본에서 고령토와 같은 좋은 흙을 구할 수 없어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삼평이 사가현 이즈미야마에서 도자기를 만들기에 적합한 흙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금도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2. 일본 3대 미인탕, 우레시노 온천이 있다.

사가현을 대표하는 온천으로 일본에서도 역사가 깊기로 유명한 곳이다. 우레시노 온천이라는 이름에는 한 가지 전설이 있다. 옛날 진구(神功)황후가 전쟁에서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는데, 지친 두루미가 온천에 날개를 담그고 나서 힘차게 날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부상당한 병사를 온천에 넣어보니 병사의 상처가 치유되었고, 이를 본 황후가 기뻐하며 "우레시이(기쁘다)" 라고 말했던 것이 우레시노 온천의 기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류마티스나 신경통, 위장병에 효과가 있기로 유명하고, 온천에서 만든 온천탕 두부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품이다.



3. 한반도와의 교류를 알 수 있는 유적이 많다.

사가에는 일본의 선사시대인 야요이시대의 유적인 요시노가리  역사 공원이 있다. 특히 한반도를 경유한 벼농사 문화를 받아들인 후 마을의 취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어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다 할 수 있다. 이곳 요시노가리 유적은 중국의 삼국시대에 쓰여진 위지왜인전에 수록된 당시 일본의 취락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대륙과 떨어진 일본의 문화발전 속도가 얼마나 더뎠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사가현립 나고야성 박물관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으로 출병하는 군사가 집결했던 곳으로, 인구 20만 명이 넘는 마을이 생겼던 곳이다.(이름은 같지만 일본 본토에 있는 나고야와는 다르다.)  우리나라를 침략할 전초기지로 쓰였던 곳이라 좋은 인상이 남지는 않지만, 전쟁 후에는 이곳을 거점으로 한일간의 교류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한번쯤 눈여겨 볼 만한 곳이다.




4. 오징어 활어회와 온천탕 두부 등 사가현만의 먹을거리를 갖추고 있다.

오징어 활어회는 가리쓰시의 명물로, 주문하면 살아있는 오징어를 그물로 건져 재빠르게 조리해 내온다. 투명한 채로 접시에 올려진 오징어 활어회는 맛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아름다움마저 느껴질 정도. 회로 먹고 남은 부분은 튀김으로 즐길 수도 있다. 온천탕 두부는 우레시노 온천의 온천수를 사용한 탕두부로, 온천의 알칼리 성분이 작용하여 부드러운 맛을 낸다. 우레시노 온천을 피부 뿐만 아니라 몸 속으로 즐길 수 있는 일품요리로 우레시노 온천의 여관과 요리점에서 맛볼 수 있다.



이렇듯 사가는 역사와 관계된 유적이 많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로 따지면 경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관광으로 즐길만한 거리는 많지 않지만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좋은 곳이다. 지금은 조용한 곳이지만 만일 한일해저터널이 뚫린다면 사가를 거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단체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였으면...

최근 엔화의 강세와 함께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명동에 있는 모 백화점의 명품 매장은 일본인이 싹쓸이 해가고 있다니 이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내수진작에 그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쇼핑과 한류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관광 인프라는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의 '자아비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그는 2월 24일 인터뷰에서 "최근 엔고로 일본인이 마구 들어와서 한국 관광 잘 된다고요? 아닙니다", "1970년에 작성한 관광백서에 나오는 한국 택시 문제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 며 외국인에 대한 수용 태도, 국제화지수 등 관광인프라면에서 바꿔야 할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일본이 관광선진국이 된 것은 일본 자체가 가진 매력 이외에도 외국인이 사용하기 편한 교통시스템, 사용자 위주의 홍보와 인프라를 들 수 있다. 그래서 외국인이 관광하기 가장 편한 나라로 일본이 꼽히고 있다. 지금 예를 든 사가현처럼 우리나라도 각 자치단체가 관광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5년 후, 10년 후에는 동북아 관광 거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얼마전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국내 다큐멘터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내용이었고, 동영상을 다운 받아서 볼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똑같은 밀이 전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은 빵이라는 굽는 문화로, 동양은 만두라는 찌는 문화로 바뀌었다는 점이 참 신기했다.

개항과 더불어 동양에도 서양식 빵이 들어오게 되는데, '돈가스의 탄생'이라는 책을 보면 일본에 빵이 전파된 것은 개항기 훨씬 이전인 에도시대였다. 하지만 적극적인 쇄국정책으로 인해 일반 서민에게는 전파되지 않았고, 네덜란드 무역항이 있던 나가사키 데지마에 살던 서양인들이 만들어 먹었을 뿐이다. 그러다 메이지유신을 거쳐 군사식량으로서의 빵의 이점이 소개됨에 따라 일본에서는 다투어 빵을 개발하게 된다.

초기에 개발된 빵은 군용이었기 때문에 오래 저장해도 상하지 않고 모양이 변하지 않는 딱딱한 형태였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먹는 건빵으로, 당시에는 지름 4~5cm의 둥근 모양이었고 구멍이 뚫려있어 끈을 묶어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빵은 서민들이 좀처럼 익숙해지기 어려운 외국음식이었다. 군대에는 보급이 이루어졌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빵보다 밥을 선호했고, 서양 효모인 이스트 냄새가 나는 빵은 아무래도 입에 잘 맞지 않았다. 이런 시기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본인에게 빵을 보급시킨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최초의 단팥빵을 만든 기무라 야스헤에였다.



단팥빵의 탄생

기무라 야스헤에는 원래 도쿄 직업훈련소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나가사키의 네덜란드 저택에서 빵을 굽던 우메키치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빵 만드는 얘기를 듣고 흥미를 느낀 야스헤에는 쉰이 넘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훈련소를 그만두고 빵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야스헤에는 1869년 도쿄의 히카게초에 분에이도라는 작은 서양식 잡화점 겸 빵집을 열었다. 하지만 분에이도는 얼마 안가 화재로 불에 타고, 야스헤에는 이듬해 지금의 긴자 5초메로 가게를 옮기고 자신의 성을 따 기무라야라는 이름의 빵집을 연다. 그런데 이 기무라야도 1872년 대형 화재로 불타고, 곤궁에 처한 야스헤에는 돈을 빌려 지금의 긴자 미쓰코시의 목 좋은 자리에 가게를 다시 열었다. 이것이 바로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베이커리 '기무라야 소혼텐'의 시작이었다.

                                            ▶ 미쓰코시 백화점 옆 목 좋은 자리에 있는 기무라야 소혼텐.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빵을 개발하기 위해 야스헤에는 주식이 아닌 '간식용' 빵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인에게 주식용 빵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간식용 빵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국식 찐빵에서 힌트를 얻었다. 같은 밀가루 음식이라도 찐빵은 인기가 높았고, 찐빵에 넣는 팥소를 빵에 넣으면 일본인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그래서 야스헤에는 이스트 냄새가 나는 빵효모 대신 술누룩을 써서 반죽을 발효시켜 일본술의 풍미를 더하기로 했다. 그리고 중국의 월병에서 힌트를 얻어 중국식 단팥소를 넣어 단팥빵을 만들어 냈다. 찐빵은 식으면 딱딱해지지만, 화덕에서 구워낸 단팥빵은 식어도 여전히 부드러웠고, 씹는 맛, 풍미, 감미가 모두 일본인의 취향에 맞았다.

중국의 팥소와 서양의 빵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팥빵. 따라서 단팥빵은 중국문화와 서구문화의 결합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작 그것이 생겨난 곳은 중국도 서양도 아닌 일본이었다. 장점을 차용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일본스러운 발명품이라하지 않을 수 없다.  

                               ▶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기무라야소 혼텐. 가운데 패킷을 세워둔 것이 주력상품인 단팥빵이다.


기무라야의 단팥빵을 천황이 맛보다

단팥빵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 손님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하루 판매량이 1만 5,000개에 달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875년 4월, 야스헤에는 벚꽃 꽃잎을 박은 단팥빵을 메이지 천황의 시종 야마오카 뎃슈에게 보냈는데, 뎃슈가 이 단팥빵을 천황의 식탁에 올리자 천황이 이를 먹고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뎃슈는 야스헤에와 검도 친구로 서예에 능했는데, 현재 기무라야의 간판도 뎃슈가 1888년에 써준 것이라고 한다. 
단팥빵은 이후 궁내청에도 납품되었고, 시판용 제품과 구별하기 위해 빵 한가운데가 푹 들어가게 하고 일본의 국화인 벚꽃을 소금에 절여 얹기 시작했다. 1897년부터는 시판용 빵도 납품용빵과 모양을 똑같이 만들었는데 즉, 단팥빵의 모양이 현재와 같이 된 것은 일본 천황의 영향이 있었던 것이다. 

1905년부터는 단팥빵이 역에서도 판매되면서 전국적으로 보급되었다. 20세기 초에는 기무라야 한 군데에서만도 매일 10만 개의 단팥빵이 팔려나갔고, 빵을 사려면 길게 줄을 서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 인기는 현재도 마찬가지로, 긴자에 있는 기무라야는 지금까지 옛날 그대로의 성황을 누리고 있다.



나 역시 도쿄에 갔을 때 기무라야에 들러 단팥빵을 사 먹어 본 적이 있는데, 105엔이라는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을 상쇄할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일본 먹거리 중에 우리나라보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3가지 인데, 빵을 비롯한 베이커리류, 우유를 필두로 한 유제품, 그리고 맥주다. 아무래도 개화가 빨랐기 때문에 보급이나 발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우리나라의 김치나 김은 일본에서도 부러워하는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일본이 더 낫고 우리나라가 못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단팥빵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남의 좋은 점을 취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본의 창작능력은 좀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음 메인 페이지 카페/블로그 영역에 노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토모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toyvillage.tistory.com BlogIcon 라이너스™ 2009.02.23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렇군요... 저도 그런점은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카레라이스, 돈까스 등등.^^
    잘 보고갑니다. 관련 트렉백 하나 걸고가요^^

  2. 니콘 2009.02.23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무라야소 혼텐 ----> 아니죠

    굳이 띄어쓰자면

    키무라야 소혼텐 이라고 해야죠.

    아님

    키무라야 총본점 이라고 하시던가

  3. BlogIcon 뭔소리야 2009.02.23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팥빵은 한국꺼다.

    한국말이자나. 병신아... 단팥빵이 일본꺼냐?

    일본문화 99% 는 한국꺼다.

    모르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하는것처럼

    일본문화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라는것을 먼저 알아야지.

    일본칼은 백제칼이고

    중국글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가르쳐줬고.

    도자기 만드는법. 불교... . 불교는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불교는 문화고... 예술이다. 불교하나만 해도... 조각.그림....여러가지 문화가 담겨있자나.

    그런 불교를 한국이 일본놈에게 가르쳐줬다.

    단팥빵은 한국꺼다.

  4. BlogIcon 뭔소리야 2009.02.23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만...

    빵이 왜? 일본꺼냐?? 어이없네.

    빵은 서양꺼다. 영국이라고 해두자.

    제발좀 정신좀 차려 병신아.

    • Syaz 2009.02.23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건 모든 빵종류를 다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단팥빵 하나만 이야기 하는거잖아요
      제발 글좀 똑바로 읽어보센-_-

  5. 오즈 2009.02.23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는 톡싸는 카*가 더 좋은데..ㅎㅎ
    글도 추천 한방 합니다..^-^

  6. Yurica 2009.02.23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양에서는 빵에 팥을 안 넣었을까요. 궁금하네요.
    잘 읽었어요.
    무개념엔 무관심이 약입니다.^^

  7.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09.02.23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양 음식인 빵에 왜 단팥이 들어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글로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8. 좋아요 2009.02.23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한 단팥빵에 이런 일화가 숨겨져있었다니 잼나네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단팥빵을 보지만 당시는 얼마나 획기적이었을까 생각하면 정말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이런걸두고 말하는거겠죠?
    인스턴트 라면도 지금은 흔히 먹지만 어떻게 이런게 처음 만들어졌을까 생각하면
    참 무궁무진한 상상들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최초에 발생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응용하고 발전시키냐가 더 중요하다는걸 깨닫습니다.

  9. 말티즈 2009.02.23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으론 우리 입맛엔 우리 나라에서 만든 빵이 제일 맛있더군요.. 외국 나가서 먹어본 빵들은 빵의 종류는 우리보다 훨씬 더 다양했지만 너무 달거나 아니면 허브 냄새 (or 무슨 약냄새 같기도 하고) 같은 것들이 아주 강하거나 해서 입맛에 맞지 않더라구요.. 빵/과자는 국산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10. 단팥빵 2009.02.23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갔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맛이었어요.^^;;;
    직전에 와플을 먹고 바로 먹어서 그런진 몰라도..ㅜㅜ
    차라리, 마네켄 와플을 먹는 걸 추천합니다.^^;;

  11. swallow 2009.02.23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일본스타일 음식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맵고짠것은 못먹거든요.) 저는 기무라야소혼텐의 단팥빵이 너무 맛있어서 종류별로 1개씩 5개 사서 그날 돌아다니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맨 첨에 갔다가 친구랑 먹고 반해서 담에 동생이랑 또 놀러가게 되었을때 그때도 또 사서 동생이랑 덴샤에서 먹던 기억이 나네요^^

  12. 제빵과 나온사람! 2009.02.23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c대학 제빵과 나온사람입니다. 빵을 생각하니 전 역사보다 다른생각을 같고 있습니다. 우리한국 빵가게 사정이 매우 열악합니다. 전대학 빵과 나온학생이라도 결국 한반에 학생중 90%정도는 빵과 무관한 다른취업자리를 찾아 나갑니다. 일도 힘들뿐더러 개인시간도 없고 돈도 경력자라도 생각보다 작습니다. 빵하는 사람 대부분에 세벽이나 아침7시에 출근해 빵을 만드는데...밤 10,8시 퇴근하고요. 돈도 경력자라도 그렇게 많이주지 않습니다...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빵을 안하고 다른것을 나가게 되는것입니다.자기 하루개인 사생활 1시간조차도 없습니다.쉬는날 한달에 2번,4번인되도 있고요. 일하는 도중에 잠시 쉬는것도 없습니다.밥 다 먹엇으면 바로 일해야합니다. 제빵사들이 싫어하는 날이 크리스마스,빼빼로,발렌타이데이,화이트데이 잘팔리는 피크 일주일전날 죽어납니다. 그때부터 미리팔아먹을거 더많이 만들고 대뷔를하죠...지금도 제빵사 일하면서 내가 왜 이직업을 선택했을까??후회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하루 빨리라도 제빵협회 회장 김영모씨...제빵사들도 대접받는 세상이 들도록 어떻게 힘을써야합니다. 제빵사들 스패튤라,깍지가지고 외형보기 좋은케익, 믹싱기 3,4개잡고 동시에 돌리고 귀소리만 듣고 글루텐 잡혔는지 알아네는 화려한 기술은 좋으나...우리한국 제빵사들 그만한 노동의 대가 대접을 못받습니다.

  13. Favicon of http://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2.24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모님 메인 축하드려요.. 앞으로 자주자주 다음메인에 노출시켜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