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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토토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거리 유후인 일본에 가면 지부리 스튜디오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돈구리노 모리’라는 가게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돈구리노 모리’는 ‘도토리의 숲’이라는 뜻으로, 아마 도토리를 좋아하는 토토로를 의식해 지은 이름인듯 하다. 타고 싶은 느낌이 마구드는 대형 고양이버스 인형을 비롯해 마녀배달부 키키, 금방이라도 연기를 풀풀 날리며 뛰어갈 것 같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한결같이 지름신 영접을 재촉하는 욕심나는 물건들 뿐이다. 그렇지만 이 '도토리의 숲'의 왕은 역시 토토로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낭창한 표정에 배가 볼록하게 나온 토토로는 지부리 스튜디오 최고의 걸작 캐릭터다. 돈구리노 모리와 가장 어울릴 것 같은 도시는 내가 생각할 때 유후인이다. 도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앙증맞.. 더보기
토토로가 사는 숲, 다카치호 高千穗 다카치호는 행정구역상 미야자키현에 속해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미야자키현에서 꽤나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야자키보다는 아소에서 가는 편이 더 빠르다는 점입니다. 일단 저희는 미야자키현 취재차 방문했기 때문에 미야자키 공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탔습니다. 미야자키에서 타건, 아소에서 타건, 벳부에서 타건 JR을 타면 일단은 이 노베오카(延岡)역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노베오카역에서 다카치호로 가는 협곡 열차가 있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현재로서 다카치호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버스 밖에 없습니다. 노베오카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살짝만 돌면 교통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골짜기이다 상당히 한적한 편이죠. 미야자키에서 엄청 북쪽에 있는 이곳 노베오카지만, 버스를 보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