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는 물론, 물건을 사고 결제까지 가능한 T머니. 교통카드에서 시작해 광범위한 영역으로 사용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참 편리한 결제수단이다.
홍콩에도 우리나라 T머니와 비슷한 것이 있다. 바로 홍콩여행의 필수품이라고 소문난 옥토퍼스 카드.
일본 여행 갈때 기본적으로 JR패스를 구매하듯이, 홍콩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이 옥토퍼스 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일일이 잔돈을 꺼내지 않아도 되고, 일반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콩 여행시 대단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남은 돈은 카드를 반납할 때 모두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밑지는 것도 아니다.
옥토퍼스 카드는 한자로 '팔달통(八達通)'이라고 한다. 사방팔방 다양하게 통용된다는 의미인 셈. 그러고 보니 최근 우리나라 모 은행도 옥토CMA란 상품을 내 놨던데, 문어발처럼 이곳저곳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사진은 일반 충전식 옥토퍼스 카드. 이외에도 관광객을 위한 3일 무제한 옥토퍼스 카드도 있다.
옥토퍼스 카드는 공항에서 바로 만들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Airport Express(AEL) 창구로 가면 만들 수 있는데, 일단 카드 보증금 50달러를 내고 나머지 사용할 만큼의 금액을 충전하면 된다. 보증금은 카드를 반납할 때 돌려 받을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AEL을 탈 수 있는 3일 무제한 옥토퍼스 카드도 있는데, 이 경우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결제할 금액은 따로 또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나 같은 경우 AEL도 이용하지 않고, 다용도로 쓰고 싶었기에 일반 충전식 카드를 구입했다. 그리고 이 포스트에서 다루는 것 역시 일반 충전식 옥토퍼스 카드다.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에는 사진에 보이는 옥토퍼스 카드 인식기가 달려있다. 사진은 지하철 출입구의 모습. 자, 그럼 옥토퍼스 카드는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MTR
홍콩 시내를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 우리나라 지하철을 생각하면 된다. 체계적인 환승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영문 안내도 잘 되어 있어 여행자가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트램
100년 이상이나 운행 되어온 홍콩의 트램. 홍콩 섬 북부를 따라 동서로 운행한다. 교통수단이라기 보다 관광 아이템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트램 정류장에는 노선 안내가 없으며, 트램 전면에 적힌 행선지를 보고 탑승한다. 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고 요금은 하차 시 지불한다.
스타페리
1898년부터 운항하고 있는 스타 페리는 관광 명물인 동시에 홍콩 섬과 구룡반도, 외곽 섬들을 연결하는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센트럴, 침사추이, 완차이, 흥함 등 네 개 선착장에서 출발하며 배선 간격은 운항 시간과 노선에 따라 달라진다. MTR보다 소요시간이 길지만, 요금이 저렴하고 주변 항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구간에 따라서는 MTR보다 빠를 수도 있다.
버스
노선이 다양하여 홍콩 현지인들에겐 유용한 교통수단이지만, 영어와 광동어로 나오는 안내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겐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에어컨 버스와 일반버스는 요금차이가 있으며, 2층 버스, 오픈 탑 버스, 미니 버스 등 형태도 다양하다. 시내버스는 대부분 2층 버스로, 2층에는 안내 방송 대신 전광판에 영어와 한문으로 정차역 안내문이 뜬다. 센트럴에서 스탠리로 가는 구간은 언덕이 많아 2층에 타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피크트램
홍콩의 명물인 피크트램도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다. 다만 전망대에 있는 마담 투소 박물관 입장권과 묶어파는 할인 입장권도 판매하기 때문에 옥토퍼스 카드로 탈지 할인권을 구입할지는 개인의 자유.
일반 음식점
카운터에 옥토퍼스 카드 결제기가 설치된 음식점에서는 현금 대신 옥토퍼스 카드로 대신 지불할 수 있다. 많은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통용되지만, 그리 유명하지 않거나 영세한 규모의 음식점은 옥토퍼스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 센트럴이나 침사추이에 있는 음식점은 대부분 통용된다.
편의점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여행 중 가장 자주 들리게 되는 곳인 만큼 그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택시
아쉽게도 택시는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패션의 도시 홍콩답게 택시도 색색가지. 적색은 홍콩 섬-쿠룡반도 지역, 신계지역은 녹색, 란타우 섬은 청색 택시를 운행한다. 관광객은 도심을 운행하는 적색 택시를 주로 이용하게 된다. 운전사에게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탈 때는 목적지의 한자명을 미리 적어가는 것이 편하다. 또, 호텔 명함이나 키 케이스 등을 가지고 다니면, 목적지를 설명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홍콩-마카오 구간 페리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옥토퍼스 카드가 통용이 안 된다.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은 페리 티켓을 현금 결제해야 한다. 홍콩과 마카오는 엄연히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결제 체계가 다르기 때문일까?
No
결론적으로 옥토퍼스 카드는 마카오에서 사용할 수 없다. 홍콩 달러는 거의 1:1 환율로 통용이 되지만 옥토퍼스 카드는 통용이 안 된다. 잔돈이라면 질색을 하는 여행자라면 아쉽겠지만 마카오에서는 버스를 탈 때에 일일이 현금으로 지불을 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홍콩과 마카오는 엄연히 다른 나라. 홍콩 달러가 통용된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해야할 판이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를 묶어서 여행하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옥토퍼스 카드 시스템을 통합해서 마카오도에서도 이용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면 한다.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콩에도 우리나라 T머니와 비슷한 것이 있다. 바로 홍콩여행의 필수품이라고 소문난 옥토퍼스 카드.
일본 여행 갈때 기본적으로 JR패스를 구매하듯이, 홍콩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이 옥토퍼스 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일일이 잔돈을 꺼내지 않아도 되고, 일반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콩 여행시 대단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남은 돈은 카드를 반납할 때 모두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밑지는 것도 아니다.
옥토퍼스 카드는 한자로 '팔달통(八達通)'이라고 한다. 사방팔방 다양하게 통용된다는 의미인 셈. 그러고 보니 최근 우리나라 모 은행도 옥토CMA란 상품을 내 놨던데, 문어발처럼 이곳저곳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사진은 일반 충전식 옥토퍼스 카드. 이외에도 관광객을 위한 3일 무제한 옥토퍼스 카드도 있다.
옥토퍼스 카드는 공항에서 바로 만들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Airport Express(AEL) 창구로 가면 만들 수 있는데, 일단 카드 보증금 50달러를 내고 나머지 사용할 만큼의 금액을 충전하면 된다. 보증금은 카드를 반납할 때 돌려 받을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AEL을 탈 수 있는 3일 무제한 옥토퍼스 카드도 있는데, 이 경우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결제할 금액은 따로 또 충전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나 같은 경우 AEL도 이용하지 않고, 다용도로 쓰고 싶었기에 일반 충전식 카드를 구입했다. 그리고 이 포스트에서 다루는 것 역시 일반 충전식 옥토퍼스 카드다.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에는 사진에 보이는 옥토퍼스 카드 인식기가 달려있다. 사진은 지하철 출입구의 모습. 자, 그럼 옥토퍼스 카드는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는 것
MTR
홍콩 시내를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 우리나라 지하철을 생각하면 된다. 체계적인 환승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영문 안내도 잘 되어 있어 여행자가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트램
100년 이상이나 운행 되어온 홍콩의 트램. 홍콩 섬 북부를 따라 동서로 운행한다. 교통수단이라기 보다 관광 아이템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트램 정류장에는 노선 안내가 없으며, 트램 전면에 적힌 행선지를 보고 탑승한다. 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고 요금은 하차 시 지불한다.
스타페리
1898년부터 운항하고 있는 스타 페리는 관광 명물인 동시에 홍콩 섬과 구룡반도, 외곽 섬들을 연결하는 주요한 교통수단이다. 센트럴, 침사추이, 완차이, 흥함 등 네 개 선착장에서 출발하며 배선 간격은 운항 시간과 노선에 따라 달라진다. MTR보다 소요시간이 길지만, 요금이 저렴하고 주변 항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구간에 따라서는 MTR보다 빠를 수도 있다.
버스
노선이 다양하여 홍콩 현지인들에겐 유용한 교통수단이지만, 영어와 광동어로 나오는 안내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겐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에어컨 버스와 일반버스는 요금차이가 있으며, 2층 버스, 오픈 탑 버스, 미니 버스 등 형태도 다양하다. 시내버스는 대부분 2층 버스로, 2층에는 안내 방송 대신 전광판에 영어와 한문으로 정차역 안내문이 뜬다. 센트럴에서 스탠리로 가는 구간은 언덕이 많아 2층에 타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피크트램
홍콩의 명물인 피크트램도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있다. 다만 전망대에 있는 마담 투소 박물관 입장권과 묶어파는 할인 입장권도 판매하기 때문에 옥토퍼스 카드로 탈지 할인권을 구입할지는 개인의 자유.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
일반 음식점
카운터에 옥토퍼스 카드 결제기가 설치된 음식점에서는 현금 대신 옥토퍼스 카드로 대신 지불할 수 있다. 많은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통용되지만, 그리 유명하지 않거나 영세한 규모의 음식점은 옥토퍼스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 센트럴이나 침사추이에 있는 음식점은 대부분 통용된다.
편의점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여행 중 가장 자주 들리게 되는 곳인 만큼 그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옥토퍼스 카드로 탈 수 없는 것
택시
아쉽게도 택시는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패션의 도시 홍콩답게 택시도 색색가지. 적색은 홍콩 섬-쿠룡반도 지역, 신계지역은 녹색, 란타우 섬은 청색 택시를 운행한다. 관광객은 도심을 운행하는 적색 택시를 주로 이용하게 된다. 운전사에게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탈 때는 목적지의 한자명을 미리 적어가는 것이 편하다. 또, 호텔 명함이나 키 케이스 등을 가지고 다니면, 목적지를 설명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홍콩-마카오 구간 페리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옥토퍼스 카드가 통용이 안 된다.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은 페리 티켓을 현금 결제해야 한다. 홍콩과 마카오는 엄연히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결제 체계가 다르기 때문일까?
마카오에서도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까?
No
결론적으로 옥토퍼스 카드는 마카오에서 사용할 수 없다. 홍콩 달러는 거의 1:1 환율로 통용이 되지만 옥토퍼스 카드는 통용이 안 된다. 잔돈이라면 질색을 하는 여행자라면 아쉽겠지만 마카오에서는 버스를 탈 때에 일일이 현금으로 지불을 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홍콩과 마카오는 엄연히 다른 나라. 홍콩 달러가 통용된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해야할 판이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를 묶어서 여행하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옥토퍼스 카드 시스템을 통합해서 마카오도에서도 이용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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