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드디어 신형 아반떼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현행 모델인 아반떼 MD를 잇는 풀체인지 모델로, '미니 제네시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외관이 아주 우수하다고 하죠? 모델명은 아반떼 AD로 5년 만에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준중형 라인업입니다.
저 역시 작년에 중고로 구입한 아반떼 MD를 잘 타고 있습니다. 같은 아반떼 오너로서 신형 아반떼 출시를 기념해 제가 타면서 느낀 아반떼의 장단점을 리뷰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반떼 오너로서 지난 1년 간의 감상을 솔직하게 적어 봅니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신형 아반떼 AD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현대차를 까는 글들이 수두룩합니다. 내수 소비자 차별부터 시작해서 쿠킹호일, 펜더 부식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흉기차'라는 악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도로 위에 굴러 다니는 차는 현대차가 태반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는 차를 구입해 본 적도 없는 입으로만 떠드는 전문가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대차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만족을 주는 차를 만드는 메이커도 없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특히 아반떼가 그렇습니다.
생애 첫 차를 수입차로 장만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그것도 부모 도움 없이 순수히 자기가 번 돈으로 차를 구입한다는 조건 하에서요. 아마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성인 남자의 경우 20대 후반에 첫 직장을 잡고, 한 달에 100만원 씩 1년에 1000만원을 모은다고 칩시다. (물론 여건 상 이보다 못 모으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1년에 1000만원 모으는 거 절대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서른 즈음해서 2,000만원 혹은 3,000만원을 모았습니다. '와 신난다~ 이제 3,000만원 모았으니 그 돈으로 그랜저 사야겠다' 이러는 사람 없죠? 차에 미쳤거나 혹은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몇 년 동안 고생고생해서 모은 돈을 차에 다 털어 넣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세자금이라도 모으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어쨌든 이 정도 모았으면 차를 사고싶음직한 욕심이 듭니다. 일단 쏘나타 얼마 정도 하는지 가격을 알아 봅니다. 무리네요. 그리고 소형차를 한 번 봅니다. 모닝이나 스파크 정도라면 새 차로 사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나이도 있고 도로에서 무시 당할 것 같아 소형차는 꺼려집니다. 준중형이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세단이라 외관도 나쁘지 않고, 타 보니 공간도 넓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 많은 사회 초년생이 생애 첫 차로 구입하는 것이 준중형이고, 그 중에 많은 수가 아반떼를 선택합니다. 아반떼 MD가 처음 나왔을 때는 1,500~1,8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고 가격 대비 만족도도 상당했거든요. 그리고 이 모델은 현대차의 통일된 디자인 컨셉인 헥사고날 그릴과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된 첫 번째 아반떼였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골프가 어떻느니, 캠리가 어떻느니 떠들어대도 현실은 시궁창. 그리고 차는 차만 사는 걸로 끝이 아닙니다. 유지비용, 수리비, 기름값도 생각해야 하고 그렇게 따져 보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국산 준중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중에서 아반떼는 수요도 많아 나중에 팔기도 쉽고, 타보면 의외로 잘 만든 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만족을 안겨 주는 것이죠.
제가 지금 몰고 있는 아반떼는 작년 6월 중고로 구입한 녀석입니다. 2011년 12월 출고, 가장 높은 트림 하나 아래인 프리미어 등급, 운행 거리 26,000km, 선루프를 제외한 풀옵션에 순정 네비게이션 매립, 보증기간 6개월이 남은 제가 보기엔 거의 새 차 같은 매물이었습니다. 퇴근하고 나면 엔카에서 거의 매복하다시피 하면서 매물을 고르던 중, 제가 고르던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이 나와 구미까지 가서 몰고 왔습니다.
프리미어 등급 새차가 1,800만원인데 제가 지불한 차값은 1,380만원이었습니다. 좀 비싸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0만원 상당의 부가옵션이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 보증기간이 남아 있음을 생각하면 딱 맞는 가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초 3년의 보증기간 동안에는 소모품을 제외한 중요부품 이상 발생 시에 모두 무상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즉 구입 후 이상이 발생해도 큰 걱정이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킬로 수도 짧고 내외관 상태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반떼 MD는 옆모습이 상당히 예쁜 차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짧은 본넷과 유선형 루프 라인, 트렁크에 이르기까지 아주 예쁜 선을 그립니다.
살짝 대각선에서 봐도 괜찮죠. 전차주가 썬팅을 잘 해 놔서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중고차의 매력이 이런 추가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죠. 썬팅 자비로 하려면 꽤 비쌉니다.
차문 손잡이를 따라 후방램프까지 이어지는 직선라인, 그리고 그 아래 뒷범퍼 넘어오는 부드러운 곡선. 이것이 바로 플루이딕 스컬프처입니다. 바람의 흐름을 형상화했다고 하죠.
뒷모습은 동시기 상위 모델인 YF쏘나타와 비슷합니다. 현대차 패밀리룩이 아반떼 MD부터 제대로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1. 출시 후 3년 이내의 차를 사라.
일반적으로 새 차는 3년까지를 보증기간으로 두고 있다. 즉 출고한지 3년이 되지 않았다면 소모품을 제외한 주요부품들은 이상이 생겼을 경우 대부분 무상 교체를 받을 수가 있다. 만약 차를 사고난 후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바로 사업소에 입고시키면 되니 중고차의 불안함을 그만큼 덜 수 있다. 수입차 대부분이 3년 넘자마자 매물로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무상 기간 끝난 후 수리하려면 돈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니까.)
2. 킬로 수는 당연히 적을 수록 좋다.
출고 후 3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킬로 수가 한 7~8만 넘은 차들은 고려해 보아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3년, 6만 킬로 보증으로 기간이나 운행거리 중 먼저 닿은 수치를 기준으로 서비스 기간을 만료하기 때문에 6만 킬로 넘으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차는 5만 킬로를 전후해서 부품 교체에 슬슬 돈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3. '여성운전자 소유 차량' 너무 믿지 마라.
차를 깨끗하게 사용했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성운전자가 몰았던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매매상에서도 이걸 잘 알기 때문에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차량 관리에 신경을 안 쓰는 경향이 있다. 3년 동안 엔진오일 한 번 안 갈고 타는 경우도 태반이며 겉은 멀쩡한데 속은 썩어 있는 경우도 많다. 여성운전자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성향 차이에서 나오는 특성이므로 외관이 깨끗한 차보다는 오일 제 때 갈고 소모품 교체 이력이 명확한 관리가 잘 된 차를 고르는데 신경 써야 한다.
4. 일반 매매단지보다는 엔카직영이 낫다.
아무리 차를 잘 고른다 할지라도 중고차 구입은 불안요소가 남을 수 밖에 없다. 차에 대한 속사정은 전주인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중고차 사후 보증을 해 주는 엔카직영을 추천한다. 일반 매매상에 비해 평균적으로 100만원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찜찜함을 덜 수 있다. 구입 후 미처 알지 못했던 결함이 발견되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 몇 십 만원 아끼려고 불안함을 감수하는 것보단 낫다.
5. 차값 + 세금 7%가 진정한 구입가격이다.
보통 중고차 매물을 검색하면서 차값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구입 시에는 취등록세 등 차량가의 7% 정도가 세금으로 붙는다. 여기에다 자동차 보험도 구입 즉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소요 비용은 차값 + 세금 + 보험료까지를 감안해야 한다. 통상 1000만원 초반의 중고차를 살 경우 200만원이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누가 그걸 모르나? 이거 저거 다 따지면 차값이 비싸지잖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중고차 업계에 전해지는 명언이 있죠. 싸고 좋은 차는 없다. 싼 차를 산다는 생각보다는 새 차 샀을 때의 추가비용을 줄이고(썬팅 등), 이것저것 부가 옵션이 잘 갖춰진 차를 원가에 산다는 기분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반떼 MD는 중급 트림인 럭셔리 등급만 되어도 탈만한 옵션이 대부분 갖춰져 있습니다. 열선시트를 비롯해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등급에 구애 받지 않고 가죽시트 옵션만 있으면 주어지는 6:4폴딩 등 트림별 차이가 큰 타 준준형 차량에 비해 등급에 따른 차별이 심하지 않은 편이에요. 제가 구입한 프리미어 등급과 럭셔리 등급의 차이는 뒷 좌석 열선과 타이어 휠 크기 정도?
현대차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그릴도 적용되어 있어요. 언뜻 보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로보트 얼굴 같기도 하죠.
사이드 미러도 꽤 날렵하고 멋드러지게 생겼어요. 깜빡이도 멋지네요.
크롬 도금된 손잡이. 페인트 벗겨질 걱정 없고 깔끔한 느낌이라 맘에 들어요.
휠은 16인치입니다. 준중형 세단에 딱 맞는 크기라고 보구요. 휠 디자인도 튀지 않는 무난함이 좋습니다. 럭셔리 등급의 15인치 휠은 좀 작은 듯하고, 탑 등급의 17인치 휠은 예쁘지 않아서 이게 젤 좋아요.
현대차가 칭찬 받는 것 중의 하나가, 국내 메이커 중에 실내 공간을 가장 잘 뽑아낸다는 점입니다. 아반떼 MD는 준중형이지만 옛날 쏘나타에 버금 가는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요즘 준중형은 공간이 꽤 넓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바로 아반떼를 두고 하는 말이죠.
이 차를 구입하기 전에 동급의 크루즈, SM3, K3를 모두 비교해 보았는데 결국은 실내 공간 때문에 아반떼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크루즈는 외관에 비해 실내가 너무 싼 티가 났고, SM3는 과연 요즘 차인가 싶을 정도로 내장 인테리어가 구닥다리 같았고, K3는 핸들은 맘에 들었으나 기아차 특유의 빨간색 램프색깔이 별로였어요. 결국은 파란색 램프색깔인 현대차로 가는 걸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잇는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룬 디자인이 아주 멋집니다.
운전석쪽을 중심으로 본 모습.
조수석쪽을 중심으로 본 모습.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아주 걸작입니다. 딱 하나, 에어콘 송풍구가 너무 아래 있어서 여름에 좀 덥다는 것만 빼면요. 중기 버전 이후부터는 송풍구가 위로 올라왔답니다.
측면에서 보면 얼마나 유려한 디자인인지 느낄 수 있죠. 동급 준중형 중에 이 정도 완성도 있는 디자인은 보기 힘들어요.
핸들커버는 보증기간 안에 개선품으로 바꿔 끼웠어요. 핸들 리모콘은 기아차가 더 낫다고 봅니다. 다만 아래쪽에 공간이 있는 점은 개인적으로 아주 도움이 됩니다. 운전할 때 저기를 쥐고 중심을 유지하면 아주 편하거든요.
계기판도 확실히 요즘차답죠. 슈퍼비전 클러스터라고 해서 시동 걸면 자동으로 푸른 조명이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기름 게이지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는데 디지털식이라 좀 아쉽죠.
기어도 지그재그로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라 나름 손맛이 느껴져요. 기어봉 버튼 누르고 한 줄로 죽 내리는 것보다는 재미가 있습니다.
음료수도 두 개나 놓을 수 있죠. 이외에도 시거잭도 내외부에 2개가 있고, 문마다 음료수를 두거나 하는 수납 공간이 곳곳에 많이 있어요.
순정 네비게이션입니다. 옵션으로 넣으면 100만원이 넘죠. 성능 자체는 일반 네비보다는 떨어져서 김기사와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차량 기능과 연동되는 게 많아요.
만약 순정이 아니라 사제 네비를 매립했다면 이런 샤크 안테나 뒤쪽으로 선이 살짝 드러나게 됩니다. 전 그게 싫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후방카메라와 연동된다는 점! 사제로 매립하면 거추장스러운 선도 숨겨야 하고 신경쓸 것이 많은데 순정은 이런저런 걱정할 필요 없이 모든 것이 깔끔하죠.
운전석과 조수석은 준중형치고 확실히 공간이 넓습니다. 옛날 중형차만한 공간을 뽑아냈습니다.
뒷좌석은 앞좌석만큼은 아니지만 4명 정도는 쾌적하게 탈 수 있어요. 그리고 프리미어 등급은 뒷좌석에도 열선이 깔려 있죠.
아반떼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6:4폴딩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구입 당시 2~300만원만 보태면 쏘나타나 K5 같은 중형차를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끝끝내 아반떼를 선택한 이유는 중형차는 뒷좌석이 접히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크게 상관 없는 옵션일지 몰라도 겨울에 스노우보드 데크를 싣고 다니는 저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었거든요. 물론 SUV라는 선택도 있었지만 탈만한 중고차가 2,000만원에 육박해서 도저히 그 쪽은 엄두를 낼 수 없었어요.
동급의 준중형 차량들에 비해 아반떼가 좋은 점은 가죽시트 옵션만 선택하면 트림에 관계 없이 6:4폴딩이 적용된다는 점. K3 같은 타사의 준중형 차량은 거의 최상위 트림에만 6:4폴딩이 적용되어 있답니다. 그러니 아반떼를 구입한다면 다른 옵션은 몰라도 가죽시트는 꼭 넣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겉으로 볼 때는 트렁크가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 열어 보면 적재공간이 꽤 넉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트렁크 너머로 뒷좌석이 갈라져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6:4폴딩이 안 되는 차는 이 부분이 막혀 있어요.
삐죽이 나온 이 버튼을 당기면 뒷좌석을 접을 수가 있습니다.
뒷좌석을 모두 접은 모습입니다. 적재공간이 거의 2배로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6:4폴딩이 되고 안 되고 차이는 큽니다.
이렇게 한 쪽만 접고 한 쪽에는 사람이 타도 되죠. 스노우보드 타러 3명이 갈 때 이렇게 해서 갑니다. 접은 공간에는 데크를 싣구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용하는 현대차의 상투적인 문구가 있습니다. '향상된 성능과 연비,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기능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 왔다' 말장난이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매년 엄청나게 기능이 향상되는 PC나 스마트폰은 지금쯤 천 만 원쯤 해야겠네요.
현대차는 그간 수입차와의 가격 형평성을 따져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려 왔습니다. 1000만원 대 초반에 출시되었던 아반떼 XD에 비해 1000만원 대 후반을 기록하는 지금의 아반떼 MD 가격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동급의 i30 신형이 2000만원 대 초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출시된 아반떼 AD 역시 2000만원 대 초반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쏘나타나 그랜저 같은 중형 이상의 모델은 국내에서 경쟁하는 동급의 수입차를 의식해 가격 인상폭을 조정해 왔지만 준중형 라인에서는 경쟁 수입차가 전무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반떼의 가격을 마음 놓고 팍팍 올려왔던 겁니다. 아반떼 같은 엔트리급 모델을 사는 사람들은 어차피 중형차 이상을 살 능력이 없고, 그렇게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아반떼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배짱 장사를 해 온 것이죠.
하지만 시장은 변했고, 수입차는 오히려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현대차와의 가격차를 꽤 많이 줄였습니다. 만약 같은 등급의 차가 3~400만원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면 현대차를 선택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아반떼 AD를 출시하면서 현대차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아반떼를 사는 사람들은 동급 대비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들입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디자인, 가격 대비 괜찮은 여유공간, 가격 대비 괜찮은 편의사양들 때문에 아반떼를 선택한 것이지 무슨 프리미엄 세단을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이점을 고려해 가격 책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격만 괜찮다면 지금껏 아반떼가 누렸던 높은 평가와 고객들의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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